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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당신은 긍정적으로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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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가장 바쁜 메달리스트로 기사가 날 정도로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허미미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귀국하자마자 독립투사 허석 선생의 묘소를 찾아 메달을 바쳤다. 특히 광복절을 맞아 독립투사의 5대손인 허미미 선수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을 마치자마자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특별 초청 대상으로 참석했고, 광복회 유족회원증 전달식에도 참석했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고,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식 행사에도 참여했다.

 

허미미 선수는 재일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복수국적자로 자랐다. 그러다가 한국 국가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다. 이후 경북체육회에 입단하면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일대에 “하늘엔 두 태양이 없고 백성에겐 두 임금이 없다”라는 격문을 붙였다가 옥고를 치른 뒤 순국했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나 할아버지가 지키려 했던 태극기를 당당히 가슴에 달고 파리올림픽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

 

허미미 선수의 결승전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점은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아쉽게 은메달을 따고 난 후에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경기에 대한 모든 점을 인정했고 시상식에서는 금메달을 딴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미미 선수는 시상식 이후 “좀 아쉽지만 그래도 메달을 딸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유도 선수도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마지막 지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유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그래도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말씀하실 것 같아요. 열심히 했다 이렇게 하실 것 같아요”라고 밝은 얼굴로 답하는 허미미 선수의 긍정적인 자세는 요즘 Z세대들이 열광하는 ‘원영적 사고’와 일맥상통한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자신의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만들어 가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연예인에서 시작된 밈이 유행이 된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것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생각할 텐데 이 연예인은 “연습이 끝나고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운 좋게도 딱 적당하게 물이 반 정도 남아 있었다”는 글을 쓴 것에 팬들이 반응을 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Z세대는 이러한 삶에 대한 긍정적 사고에 열광하는 것이다.

 

긍정적, 좋은 방향으로 자신을 믿으면 운은 올라간다. 반대로 부정적, 나쁜 방향으로 자신을 믿으면 운은 떨어진다. 혹시 평소에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특히 치과계 안에서 우리는 어떤 일이든 강한 편견으로 판단하지 않은가?

 

많은 사람이 잘못된 편견에 빠져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상대에게 악의가 없었는데 마음대로 악의가 있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분명 상대방의 입장에서 모든 일을 생각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쁜 방향으로 생각하기 전에 일단 상대방의 입장과 바꾸어 생각해보자. 만약 상대방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면 용기 있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과 다른 오해로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쩔 수 없이 한쪽 방향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믿어보자.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긍정적 사고는 정말로 운을 가져온다.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 ‘초긍정적인 생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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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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