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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Finger rest and G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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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논설위원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이다 보니꿈 많고 성취욕 높은 젊은이일수록과학정보나 첨단기술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 또는의약계에 관심을 두고 장차 독립적이면서 실천적인 일을 창조적으로 해보겠다고 저마다 노력한다.

 

이에 반하여 어려서부터 말하기와 글쓰기 한 자, 한 자 바르게 쓰는 법을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든지, 바른 독서법이나 문장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책 읽기, 시 짓기 등 훈련에는 관심이 적어지고 있다.

 

한평생 진료실에서 일하면서 가끔 전문치주학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한가지 아이러니는 정작 SPT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추천할치과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치주진료가 병원수입에는 큰 기여가되지 않을 것이니 치과 방문 자체부터 그 병원에 부담을 안기는 일이 될 수 있어 오히려 조심스럽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재정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험수가의 현실성 있는 인상은 어렵고,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 수조절도 가능한 일이 아니므로 차라리 시스템 바꾸기가 필요하다.작금의 의료사태 역시 의사 수의 부족이라기보다는 필수분야 의사수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문제이고, 치과의료의 과다광고 및 수가왜곡현상도 동일 선상에서 치주, 근관치료 등 보존 그리고 외과적시술의 현실수가와 깊은 관련이 있다.

 

개원의 전부에 대하여 의료보험요양기관으로 강제해온 것을 선택사항으로 조정할 때가 되었다. 일체의 진료를 일반진료로만 하겠다는 희망자에게는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 오히려 지금의 왜곡된 의료현장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한편, 우리 치과에는 probe, scaler, curet 등 기구준비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직원들이 싫어하더라도 리더쉽을 발휘해서 기초치주 및 구강보건교육에 대하여 평소에 잘 교육해 두어야 한다. 손기구 Sharpening은 정교한 RP가 가능하도록 준비가 되어야 치은연하 tenacious calculus 혹은 mineralized accretions 제거가 가능하다.

 

효과적으로 치주질환자를 돌보기로 결정했다면, 보험청구와는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중정도 혹은 심한 치주질환자에 대해서는 치아당 6점법 치주낭측정을 해서 PPD를 기록해서 언제든 docu-mentation할 수 있도록 하고, 치은연하 치석제거 작업이나 치근활택술은 언제나 치주낭 혹은 열구바닥에서 시작하도록 해야한다.

 

동일한 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치석제거 시 손동작과 치근활택술시 손동작의 다름을 잘 이해하고, 손가락 받침을 견고히 한 다음finger flexing muscle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rm muscle을 사용해서 작업을 시작하도록 한다.

 

성공적인 치과 임플란트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이같은 치주임상의 기본 노력으로 튼튼하게 바탕을 만들어야 하고,복잡한 peri-implantitis 관련 문제들도 잘 풀어낼 수 있게 된다.우수한 GBR 결과를 얻어내는 비결 역시 치주임상 기본 술기에서찾을 수 있다.

 

치주기구처럼 작고 섬세한 작업들은 붓글씨 쓰듯 하면 정확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기구조작은 언제나 연필로 공책에 글 쓰듯 동작을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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