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N-x 함정에 빠진 전공의 배정

URL복사

배정원칙, 원점 재검토 필요 목소리 커져

내년도 수련치과병원 전공의 정원이 지난해보다 35명이 늘어난 361명으로 결정됐다.

 

전공의 정원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처럼 대폭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치대·치전원 졸업생 대비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전공의 정원 대폭 증가의 원인은 전속지도전문의 수를 기준으로 한 소위 ‘N-x’ 원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레지던트 인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운영위) 측은 “각 수련기관의 전속지도전문의 수가 지난해 651명에서 올해 694명으로 총 43명이 늘어났고, 교정과 전공의 선발인원이 X=0.5인 경우 격년으로 전공의를 배정한다는 공식에 따라 지난해 전공의를 배정받지 못한 수련기관들이 올해 인원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운영위는 지난해 말 2013년도 전공의 정원을 책정하는 데 있어 ‘예측 가능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10개 전문과목 관련 학회로부터 전속지도전문의 수를 기준으로 하는 ‘N-x’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다.

 

문제는 N-x 공식이 학회별로 제각각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위원회에서는 이 점에 대해 “학회별 입맛에 맞는 원칙은 불합리하다”라는 지적이 있었고, 일부 위원은 모든 과목에 ‘N-1’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결국 학회에서 제시한 안을 기준으로 한 N-x 원칙이 적용됐다.

 

당시 학회별 기준에 대해 불합리성을 제기했던 모 위원은 “이번 전공의 대폭 증가는 이미 예견됐던 문제”라며 “N-x 공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칙을 세운다면 전속지도전문의 수가 증가하면 당연히 전공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욱 큰 문제는 지난해 전공의 정원 배정에 있어 N-x를 적용한 것은 일회성으로 했던 것이지, 지속 적용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것에 운영위 내부적인 합의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모 위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수련치과병원 지정 지침을 설명하면서 운영위에서 일회성으로 적용한 N-x 원칙을 공식화 해버렸다”며 “이후 운영위 회의에서 이 점을 지적하고,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결국 이 같은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각 학회의 입맛에 맞는 과목별 N-x 원칙이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운영위 측도 공감하고 있다. 운영위 최남섭 위원장은 “2014년도부터 적용되는 전속지도전문의의 자격강화와 함께 전문과목별 배정공식의 재조정, 연간 진료환자 수 기준 등을 재검토 하는 등 전공의 선발정원 배정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과목별 배정공식을 조정하고 최종 결정해 복지부에서 2014년 초 각 수련기관에 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

원·달러 환율은 2025년 9월 FOMC 이후 9월 18일부터 반등세를 확대하며, 10월 14일 장중 1,435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등락에 집중하기보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닌 구조적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과 자본 이동, 그리고 각국의 정책 방향을 집약적으로 반영하는 거시 지표다. 이번 기고에서는 금리 사이클의 프랙탈 구조를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의 현재 위치와 향후 흐름을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 즉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보면 ‘B와 C 사이 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B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을, C는 경제위기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하나 긴급회의를 동반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2024년 9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2025년 9월 재인하가 이뤄지며 현재는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아직 경제위기 C 국면은 아니지만,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점차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은 통상적으로 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