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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이토 유사쿠 박사(SKCD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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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진료 추구, 환자 인식개선이 중요”

일본과 한국의 치과계는 매우 유사하다. 건강보험제도 등 치과진료의 제도권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내 치과계 사정을 일본 치과의사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8일 Society for the Korean Clinical Dentistry(회장 이규형·이하 SKCD)의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강연에 나선 Dr. Ito Yusaku는 “일본도 보철이 보험화 되면서 높은 진료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하고, 치과의사는 고품질의 진료 서비스를 추구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토 박사는 SKCD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점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펼쳤다. 이토 박사는 “임플란트는 치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항목이 된지 오래지만, 임플란트 치료에 심미적 요소를 강조한 나머지 기능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Peri-implantitis 발생빈도가 점차 늘고, ‘Longevity’도 잃게 됐다”며 “임플란트 치료의 목적이 무엇인지 원점으로 돌아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s Re-Placement Implant Dentistry?’라는 화두를 던진 이토 박사는 임플란트 치료의 진단에서 임상까지 각 분야별로 치료의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되짚어 볼 것을 권했다.

 

이토 박사가 임플란트 수복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자연치에 가까운 적절한 교합의 구현이다. 그는 “임플란트란 결국 자연치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치가 담당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히 임플란트 교합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해야 하며, 이로써 심미성도 추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토 박사는 혼다 마사아키 박사와 함께 지난 10년간 SKCD를 통해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임상 노하우는 물론 진료철학을 전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토 박사는 “10년 전과 현재 한국 치과의사들의 임상적 발전을 감히 평가한다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본다”며 “특히 퀄리티 높은 진료를 추구하는 SKCD 멤버들이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만 보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대한다는 진료철학에 깊게 공감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감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SKCD가 추구하는 임상을 결과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치과기공과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지 국내에는 원활하게 코어워크를 할 수 있는 치과기공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SKCD가 최근 기공파트 연수회를 개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토 박사는 이외에 한국 치과계가 수가 경쟁으로 몰리고 있는 환경적인 어려움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토 박사는 “자동차에 빗대어 비교한다면, 고급 승용차를 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차를 타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경제적인 이유가 크겠지만, 경제적인 이유든 개인의 취향이든 선택의 폭과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치과 치료 또한 보험에서 보장해주는 일반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보다 고비용의 비급여진료를 선호하는 환자도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토 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이 같은 인식이 이미 환자들에게 형성돼 있다는 것.

 

이토 박사는 “SKCD는 환자에게 투자하는 시간부터 일반적인 진료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확실한 진료서비스의 차별화가 곧 치과 경쟁력을 높이고, 진료 퀄리티의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조언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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