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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유준상 원장(유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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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도 살리고 치과도 살리는 MTA”

개원 20년을 훌쩍 넘긴 유준상 원장도 개원 5~6년차 초창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방식대로 치료한 근관치료 환자들이 문제가 발생해 치과를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명 성공적으로 치료한 케이스였다. 유 원장은 재료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았다. 재료의 문제로 밀폐가 완벽히 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MTA가 근관치료에 사용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됐다.

 

“기존의 치료법으로 불가능하던 것을 치료해 비로소 즐거움을 느꼈다”며 “실패가 줄어들자 환자는 물론 술자의 스트레스 역시 함께 줄었다”고 유준상 원장은 전했다. 새로운 재료인 MTA를 이용해 유 원장은 실패 없는 근관치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유 원장은 “혼자만 해결책을 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치아를 살리는 것은 치과의사의 본분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에게 공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만 MTA의 확대에는 큰 걸림돌이 있었다. 외국에서 들어온 수입재료이다보니 가격이 비싸 대중화 속도가 느렸다. 유준상 원장은 재료의 국산화에 직접 뛰어들었다.

 

“치과의사로서 동료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구회장직을 맡아 회무도 해봤지만 나에게는 맞지않는 일이었다. 동료들이 좋은 재료를 손쉽게 구하고 성공적인 근관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다.”

 

유준상 원장은 한국세라믹기술원, 서울대 신소재공학부와 함께 국책과제를 진행해 MTA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유 원장의 일정은 강연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일주일의 반을 연단에 서는 일도 다반사였다.

 

“사실 개원가에서 근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은 잦은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와 치료동기를 저하하는 낮은 수가에 있었다. 밀폐성을 가지면서도 항균성이 뛰어난 MTA는 근관치료에 최적화된 재료다. 이를 알리고 손쉬운 적용법을 알리는 것, 보존과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 개원의의 근관치료의 성공률을 99%로 만드는 것, 그것이 강연의 목표다”고 유 원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원장은 1년에 한번 MTA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저녁 유 원장의 치과에서 진행되는 핸즈온 강연은 MTA를 이용한 치료의 처음부터 끝까지 코칭해준다.

 

“치아를 살리는 것이 곧 치과를 살리는 길이다”고 말하는 유 원장은 강연에서 MTA를 이용한 효과적인 진료법은 물론 치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노하우도 전하고 있다. 단순히 방향제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해법까지 알려주는 유준상 원장의 세심한 강연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유 원장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개원가를 힘들게 했던 근관치료가 MTA를 만나면서 비급여 진료로 새롭게 태어났다. 더 좋은 예후를 보이면서도 경영에 도움이 되는 MTA를 많은 치과의사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료와 경영의 해법을 제시해주는 유준상 원장의 강연은 다음달 9일 강남토즈타워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유 원장과 MTA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Dr. 보겐과 일본 Dr. 쯔끼보시와 함께하는 MTA 포럼은 오는 12월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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