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의장 박종호)가 지난 4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총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인사말에 나선 치협 대의원총회 박종호 의장은 “치협이 보다 민주적·효율적으로 개선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회장은 “1년간 많은 정책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이 자리가 협회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고 역사적인 정기총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회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제46회 협회대상 공로상은 김철수 前회장이 수상했다. 강남구치과의사회장과 치협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의사 권익 향상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4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강서구치과의사회와 이화준 회원이 공동 수상했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 부산지부 김기원 회장, 울산지부 강경동 회장, 강원지부 김성민 회장,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회장 고홍섭·이하 진단검사치의학회)가 지난 4월 1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치의학회 융합학회 인준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Diagnosis-focused dental care’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간 학회가 꾸준히 다뤄온 주요 연제 가운데 청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강연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심을 모았다. 강연에서는 서덕규 교수(서울치대)가 ‘크렉치아 완전정복 A to Z’를 주제로 십수 년간 증례를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진단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김백일 교수(연세치대)는 ‘생체형광을 활용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모니터링과 전신질환 예방’을 주제로 생체형광 기술을 이용한 질환 예방 가능성을 소개했으며, 김선종 교수(이대서울병원)가 ‘MRONJ 진단과 치료’를 깊이 있게 다뤘다. 학술대회 직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진단검사치의학 신임 회장으로 임요한 원장(이레치과)을 선출했다. 고홍섭 前 회장과 김중한 원장은 신임 감사에 이름을 올렸다. 임요한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회가 명실상부한 인준학회로 한 단계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난영·이하 소아치과학회)가 지난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66회 정기총회 및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474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일본과 대만,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소아치과학회 관계자 61명이 참석하며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졌다. 학술대회에서는 23개의 구연발표와 34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Dr. Rena Okawa의 ‘Hypophosphatasia Screening Based on Dental Findings’ △Dr. Ruixiang Yee의 ‘Foreign Bodies in the Mouth’ 등 해외연자 강연을 비롯해 성장기 교정 등 소아치과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는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됐다. 소아치과학회는 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원 권익 향상과 치과경영환경 개선 등 하반기 주요사업계획을 알렸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치과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소아치과학회를 적극 홍보하고, 우수 전문의와 인정의 제도를 운영하는 등 미력하나마 회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신흥이 지난 4월 18일 ESG경제신문과 한국ESG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ESG경제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사회책임대상’을 수상했다. 신흥은 대한민국 치의학계 발전을 위한 사회책임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 수익의 진정성 있는 사회환원 사례로 주목받았다. 창업주인 故 이영규 선대 회장의 사회책임 경영 가치를 후대 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온전히 승계해 실천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선정돼 수상하게 됐다. 신흥은 1999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 전국의 11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엔 신흥연송학술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회사 남대문 사옥까지 출연하며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250여억원에 달하는 방배사옥까지 출연하며 국내 치과계 유일의 공익법인재단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자산은 약 400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2021년 치과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단순 장학사업 외에도 각 치과대학과의 공동 주최로 장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과계 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치과의사회 회원들이 하나가 됐다. 지난 4월 27일, 양천구치과의사회(회장 최준규·이하 양천구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 7개구 치과의사회 친선 체육대회’가 250여 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구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회원 및 가족이 우정을 다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 화창한 하늘 아래 참가자들은 봄기운을 만끽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특히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대회의 활력을 더했다. 팀이 협력해 줄을 잡고 이동하는 ‘특급열차’ 경기부터 대형 공을 머리 위로 굴리며 팀워크를 겨루는 ‘지구 나르기’, 정확한 조준을 겨루는 ‘신발 양궁’ 등 다양한 팀 대항전이 이어졌다. ‘바람잡는 특공대’와 ‘에너지 파워’ 등 박진감 넘치는 특별 경기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장애물 달리기’와 ‘낙하산 릴레이’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주인공이 돼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이어진 노래자랑에서는 재치 넘치는 무대가 이어져 환호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의학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덴탈빈(대표 박성원, 서성동)이 오는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전인성 원장(서울H치과)을 연자로 ‘덴탈빈 Black Course’를 진행한다. ‘상악동거상술과 상악구치부 치료전략의 모든 것’을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악동 거상술의 분류와 적용을 시작으로 △치조정접근과 측방접근 및 그 다양한 적용방법들 △성공적인 상악동 골 만들기를 위한 고려사항들 △상악동에 적합한 골이식재의 선택과 PRF의 사용과 한계점 △상악동거상술 합병증의 모든 것 △상악동점막 천공의 수리와 구강 상악동 누공의 처치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핸즈온 실습에서는 덴탈빈의 다양한 Sinus model와 Egg, Pig jaw를 사용해 여러 임상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재현해 수술기법을 효과적으로 연마할 계획이다. 전인성 원장은 “상악동 수술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신중함이 필요한 술식”이라며 “두려움 없이 접근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임플란트 수술을 시작한 이후 상악동이라는 낯선 공간에 처음 들어서게 되면, 누구나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이하 의협)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가 지난 4월 27일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 정상화 및 의협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화합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은 국민생명과 직결된 의료현장의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에 따라 본 정책의 기획 및 집행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향후 유사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그릇된 의료정책에서 벗어나 올바른 의료정책으로 다시 되돌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1년이 지나도록 젊은 학생과 젊은 의사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말고, 더이상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호도하지도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회는 의협 집행부에 대해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의협은 그동안 상실감에 빠진 젊은 회원과 의대생의 치유에 온 힘을 쏟아 줄 것을 요구한다”며 “지금 희망이 절실한 것은 그들이다. 개업의·교수·봉직의 모든 직역
1945년 9월 2일 일본 도쿄만 해상의 미국 전함 미주리호 선상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알리는 일본의 항복 문서에 서명했다. 근대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의 하나인 그 자리에서 맥아더 장군이 사용한 만년필은 오렌지색 ‘파커 듀오폴드’였다. 이날 함상의 녹색 테이블 위에서는 역사적인 만년필의 향연이 펼쳐진다. 먼저 일본 측 시게미쓰 마모루 외상과 우메즈 요시지로 사령관이 서명에 나섰다. 두 사람은 데스크 펜을 외면하고 만년필로 서명했다. 이어서 연합군 대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테이블 앞이 앉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만년필을 한 움큼 꺼내더니 두 권의 항복 문서에 사인해 나갔다. 처음 사용한 두 자루는 뒤에 서 있던 미군과 영국군 장교에게 건넸다. 이어 두 개의 펜으로 추가 서명한 뒤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듀오폴드 오렌지 만년필을 집어 들었다. 아내인 작가 진 맥아더가 20년 동안 사용한 펜을 빌려와 서명식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1945년 연합군 총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이 나치 독일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협정에 사용한 만년필도 ‘파카 51’이었다. 1990년 10월 3일 동서냉전의 상징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그 날, 서독의
訃 告 서울시치과의사회 장영운 대외협력이사의 빙모인 김효순 님께서 향년 80세를 일기로 2025년 5월 1일 소천하셨다는 안타까운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광주남문장례식장 302호(특실) - 광주광역시 남구 서문대로499번길 26-15 ■ 발인 : 2025년 5월 3일 오전 8시 30분 ■ 장지 : 영락공원
시절이 하수상해서 온갖 흉흉한 일들이 뒤범벅되어 있는 이 때, 이 지면에서조차 폭력과 분노를 마주치고는 자동적으로 멈칫할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그렇습니다. 폭력은 병입니다. 학교에서 나타나면 학폭, 집에서 나타나면 가정 폭력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병의 증상이 맞습니다. 멈칫하실 걸 알면서도 폭력이 병이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모름지기 병이란 치료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가 아픕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아픈 게 아니라 충치라는 병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죠? 네, 치료하면 됩니다. ‘벌레 먹은 이빨’을 갈아내고 때우던지, 쏙 뽑아내든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치료하면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파괴적 행동 장애(disruptive behavioral disorder)라는 ‘병’을 말씀드리는 건 희망을 붙잡으려는 시도입니다. 폭력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는 세상,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우리가 치료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거지 치료할 방법만 찾는다면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꾸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그렇게 바꾸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괴적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틀니의 특징과 장점에 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틀니는 치아가 모두 빠졌을 때, 잇몸 위에 인공치아를 올려 음식을 씹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디지털 틀니는 전통적인 틀니와 달리 3D 스캐너,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CAD), 3D프린터와 밀링 기계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제작되는 틀니입니다.1 치주염과 치아동요가 심해 모든 치아의 발치가 필요하였고, 임플란트치료를 하기전 임시틀니가 필요했던 환자분입니다. 치아의 동요가 심하여 전통적인 인상재를 이용한 본을 뜨지 않고 구강스캐너로 입안을 촬영하여 디지털 틀니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발치 우려없이 구강스캐너로 편안한 진료환경에서 구강내 본을 뜰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구강스캔 데이터 상에서 디자인 하여 심미적인 디지털 임시틀니를 제작하였으며 환자분은 매우 만족하셨습니다.2 전통적인 틀니 제작과정에서는 환자가 4~5회 내원하지만 디지털 틀니를 통해 환자 내원 횟수를 2~3회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고령으로 건강문제가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치과 방문 횟수를 줄이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 틀니 제작을 원하시는 경우 기존 틀니
월요일 아침, 억지로 몸을 일으켜 침대를 나서려고 하니 허리가 이상하다. 아래 허리가 뻐근하고 찌릿하며 구부리거나 펼 때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거 왠지 운전도 못 할거 같고 그렇다고 대중교통 이용은 더 힘들 거 같아 고민하다가 결국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서 출근은 했지만 오전에는 통증으로 일하는 둥 마는 둥 겨우 버티고 오후는 결국 병가를 쓰고 말았다. 이게 말로만 듣던 허리디스크인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디스크 걸리면 되게 고생하고 비싼 수술이나 시술을 받아야 한다던데, 친구 제훈이가 허리디스크로 오랫동안 고생했다던 이야기도 떠오르며 생각이 많아진다. 결국 오후에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엑스레이 검사와 진찰을 받고나니 다행히 디스크 가능성은 적고 대요근 통증이라고 설명을 듣고 허리에 주사를 맞고 나서 한결 나아졌다. 그런데 나는 무리한 운동도 안 했고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아픈걸까? 흔히 ‘허리 통증’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디스크’일 것이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의 5%에서 10% 정도만이 실제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탈출증)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큰 비중을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광석·이하 중앙장애인구강센터)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내원 환자에게 기념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8월 정식 개소한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센터는 전국 18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개소 예정 2개소 포함) 운영을 지원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장애인구강센터는 장애인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의료진이 전신마취가 가능한 시설을 기반으로 고난도 치과진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장애인 맞춤형 수납 창구와 장애인 가족실, 문턱 등 장벽을 제거한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통해 장애 친화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급여 진료비 총액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1만7,301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으며, 그중 6,266명의 장애인 환
30대 중반까지도 아메리카노 커피는 쓰다고 먹지 않았다. 하루에도 두세 잔씩 믹스커피를 먹고, 아침을 빵으로 대신할 때는 빵보다 더 달달한 커피우유를 함께 먹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안 아프던 곳들이 하나둘 아프기 시작하고 피부에 뭐가 나면 잘 없어지지 않았으며 만성적인 피로감에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 갔다. 수십 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믹스커피도 쓰다고 설탕을 더 타서 드시는 어머니에게 자란 나는 치과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상당수의 충치를 앓았고, 어느 날 우연히 설탕 중독에 대한 책들을 접하면서 나의 건강 문제도 설탕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설탕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설탕의 위해의 심각성과 끊기 어려운 중독성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산업화와 함께 설탕의 대규모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면서 예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당뇨병과 심장질환, 비만 등의 만성질환이 10-20년의 시차를 두고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현재의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상당수의 사람들이 설탕 없이는 살기 힘든 설탕 중독 상태에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2026년 말까지 전국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은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소방청은 지난 4월 22일, 화재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거동불편환자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의료기관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와 함께 기존 의료기관에도 소급 설치를 독려했다. 그동안 일반 병원은 관련 법령상 층수나 면적을 기준으로 일반건축물과 동일한 설치기준을 적용, 사실상 대부분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반면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연면적 600㎡ 이상이면 스프링클러, 600㎡ 미만이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그러나 2018년 1월, 39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입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듬해인 2019년 8월, 정부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병원급 이상의 모든 의료기관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에도 소급 적용이 이뤄지며,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 내에 설치를 완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