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소재로 한 미국영화 ‘Catch me if you can’에 보면 천재적인 사기꾼인 프랭크는 수표위조를 포함한 갖가지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끈질긴 추적을 해온 FBI 요원 칼에게 마침내 체포되어 죗값을 치른다. 그리고 복역 중 감형되어 위조지폐 감별을 포함한 금융사기 예방과 문서보안 분야의 권위자가 되어 일하고 있다. 그가 사기에 대하여는 도가 튼 사람이고 그 누구보다 사기행위를 잘 찾아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치과의 불법행위 중 위임 진료행위 1,000여 건, 현금할인 유도까지 포함하면 1,500여 건. 궁지에 몰린 U모네트워크가 전국의 1,500여 개원가를 털어 본 결과이다. 한마디로 안 걸린 치과가 없다. 불법에 도가 튼 눈으로 보면 1,500여 치과 중 어느 한 곳도 불법이 없는 곳이 없는가 보다. 왜 그런 방대한 조사를 하였는지는 묻지 않아도 쉽게 짐작이 간다. 그나마 찾다가 위법적인 게 없으면 “유디의 개원가 털기 사실을 미리 인지한 치협과 치개협 임원 등은 치과의사가 엑스레이 촬영부터 마무리 인사까지 치과의사가 직접 하는 등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한다. 아전인수도 이 정도면 달인 수준이다. 탈세를 위하여 현금을 유도하였다고
심각한 치주 질환이 임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호주 West Australia University 연구진은 치주 질환을 가진 여성은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가진 여성에 비해 임신을 하는 데 시간이 2개월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 출혈이 최대 700종의 박테리아를 체내로 끌어들이게 되고, 이 세균들이 감염성 화학물질을 생성해 자궁 내벽에 염증을 일으켜 임신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치주질환에 의한 임신 지체가 비만·흡연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임신 지체 현상과 비슷한 구조로 진행된다고 덧붙다.김민수 기자/km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과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이상훈 회장 등 치과의사 단체 리더들이 U모네트워크 치과에서 잠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위장환자에게 당했다.U모네트워크는 최근 1, 2차에 걸쳐 일선 개원가를 잠입해 확보한 녹취록 및 동영상을 배포했다. 그간 U모네트워크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치협 및 치개협 임원진을 포함한 1,500명의 일반 개원의 운영 실태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1차로 전달된 녹취록에는 치협 김세영 회장과 치개협 이상훈 회장 치과에 환자를 가장하고 들어간 남녀 각 1인의 상담내용이 들어있다. 또 2차로 전달된 녹취 및 동영상에는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 치협 최남섭·박영섭 부회장 및 치개협 임원진 13명과 일반 개원의 103명 등 총 개원의 116명의 녹취기록이 포함됐다.이 자료를 토대로 U모네트워크 측은 해당 치과가 환자에게 현금결제 및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유도하고 진료비 일부 할인을 해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일선 개원가에 불법적인 진료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녹취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다르다. 5월 3일 김세영 회장 치과를 방문한 여성은 의도적으로 현금결제로 인한 할인을
대전·충남·충북치과의사회가 불법네트워크 타도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 3개 지부는 최근 지부 회장 및 임원, 분회장들의 연명까지 포함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의료윤리를 저버린 채 영리추구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불법네트워크치과의 문제를 지적하고, “의료법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 영리법인의 형태로 치과계의 선배와 동료들이 애써 이뤄놓은 국민 구강건강 수호의 틀을 무참히 허무는 암적인 존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충북치과의사회 임원 및 시군구분회 임원 일동은 △과장광고, 유인알선 등 숱한 범법행위를 저질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네트워크치과의 행태에 반대한다 △개인이나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치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결집해 주길 당부한다 △치협은 회원들의 즉각적이고 보다 강력한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 치과계는 스스로 의료인의 윤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자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을 천명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성명서는 불법네트워크치과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체 치과계가 동참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실제로 충청권에는 아직 문제의 네트워크치과가 유입되고 있는 초기지만, 초기 대
현 정부의 영리법인 추진에 대한 의지가 집요하게 표출되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이 또 다시 제주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병원, 영리병원의 설립를 허용하자는 내용의 법률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4일 중앙일보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 말을 빌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당정청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면서 “최근 제주와 송도의 투자병원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법률안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지식경제위를 통해 유사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충청북도치과의사회 김기훈 회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치과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리법인이 허용되면 의료계의 지각변동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석만·이하 대전지부)가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한 성금모금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대전지부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성금모금 및 방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압도적인 찬성으로 성금모금을 결의한 데 이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의료정책개발기금에서 회원 1인당 10만원씩의 성금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지부의 경우 지난 2007년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특별기금으로 회원 1인당 50만 원씩의 성금을 모으고, 그 뜻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현재까지 신규회원 등에게 30만 원씩의 성금을 갹출하고 있다. 회원 분담금으로 강제성을 갖고 있는 기금이라는 이유로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이라는 목적으로 전용이 가능한가 하는 데에는 다소 논란도 있었지만, 필요성과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회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성금을 전달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대안을 촉구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해서는 환자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외 홍보를 강조했고, “기존 네트워크치과 중 척결대상인 치과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으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외과 영역으로 오인하던 환자들의 발길도 치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개원가의 구강외과 치과의사들은 성형외과로 이직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실제로 최근 양악수술 전문 치과로 유명세를 날리던 모 치과에서 수술을 맡았던 구강외과의가 성형외과로 자리를 옮겼다. 성형외과의 경우 치과보다 의료광고가 수월하고 환자 유치도 손쉬운 면이 있다. 문제는 턱교정 수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성형외과는 구강외과의사와 함께 수술한다는 것은 대단한 홍보효과를 갖는다. 하지만 치과계 입장에서는 안 그래서 환자들의 혼선이 있는 영역에서 치과의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를 내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국내 구강외과 개원의 1호로 꼽히고 있는 이진규 원장은 “그동안 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치과계에서는 구강외과 영역을 적극 알리고 지켜나가는 데 중점을 둬왔고, 최근 환자들의 이해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럼에도 환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형외과와 손잡았다가결국 성형외과에 이용만 당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에서는 구강외과 전문의와 함께
전국적으로 장애인 전문 치과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에 도내 첫 번째 장애인 전문 치과가 개설됐다.올해 5월 경상남도와 진주의료원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된 진주의료원 장애인 전문 치과는 지난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치과의사 1명과 치위생사 2명이 배치돼 있고, 2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니트체어, 디지털센서 케이트웨어 등 특수장비도 마련돼 있어 장애인들이 손쉽게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 구비됐다. 특히 장애인 전문 치과가 한 곳도 없어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애를 먹었던 경상남도 거주 중증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상남도는 이번 진주의료원 장애인 전문 치과 개설에 이어 오는 2014년까지 창원, 김해, 거제, 양산 등 도내 4개 지역에 장애인 전문 치과 추가 개설 계획을 갖고 있다.김민수 기자/kms@sda.or.kr
파워블로거에게 돈을 건내고, 치과 홍보를 요청한 사례가 방송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공중파 한 프로그램에서 파워블로거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오존살균기, 핸드폰을 비롯한 공산품뿐만 아니라 일부 공동구매, 제휴 이벤트 등도 결국 파워블로거와 업체 사이에 뒷돈이 오간 후 이뤄졌음을 지적했다.파워블로거를 통한 치과 홍보 사례도 전파를 탔다. 심미치료 사진을 블로그에 홍보해줄 경우 월 30~50만원을 주거나, 작성자가 치과 내원 시 치료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여과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파워블로거의 영향력과 파급 효과는 인터넷 상에서 매우 크다. 블로그 마케팅은 이러한 파워블로거가 소비자의 시각에서 평가하고, 그 후기를 올리기 때문에 다른 광고 방식에 비해 믿음직스럽다는 인식이 커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마케팅 전문가들은 돈 또는 특정 혜택이 제공될 경우 블로그 마케팅 역시 객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검은 돈’이 오간 블로그 마케팅은 허위 정보 제공, 환자 유인 등의 문제점을 야기해 전체 치과계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민수 기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 내한공연이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공연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후원하며 연대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보건대학원 동창회가 함께 주최한 것으로 공연티켓 수익의 50%는 의료선교사업으로 쓰인다.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석으로 공연장은 만석을 이뤘으며 이미 영국 내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킹스 칼리지 합창단의 공연에 큰 호응을 보였다.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한국인인 손주완(13) 군이 ‘보이 소프라노’로 선정돼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동양인 소프라노는 킹스 칼리지 합창단 6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공연 1부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주제로 패트릭 해들리의 ‘나의 연인이 말하기를’ 등을 합창했고 2부에서는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참회의 노래’,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 바흐 등의 곡을 공연했다.송재창 기자/song@sda.or.kr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이태훈·이하 치재협)가 일방적으로 제정, 시행 중인 공정경쟁규약과 관련해 그 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종훈 자재·표준이사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김종훈 이사는 공정위 담당 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공정경쟁규약에 대한 치과계의 분위기와 함께 치재협이 시행 중인 공정경쟁규약 내용상의 문제점과 타 단체의 규약과의 차이점, 그리고 몇몇 독소조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공정위 측은 치협의 의견에 대해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예외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공정위 측은 “개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공정경쟁규약을 어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지만 공공의 이익까지 규제하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공정위 측은 치협의 의견에 공감하고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김종훈 이사는 밝혔다.한편 치재협은 지난 13일 치재협 사무국에서 유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규약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치협 및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모두 불참했다.치협 측은 “근본적인 기조
공정경쟁규약에 대한 언론사들의 오해를 풀고자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이태훈·이하 치재협)가 개최한 기자간담회가 오히려 규약 내용에 대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치재협은 지난 19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태훈 회장과 신봉희 법제이사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정경쟁규약의 제정 의의와 세부운영방침 등을 설명하고 그간 치과계 언론에서 규약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이태훈 회장은 “이미 의료기기산업협회나 제약협회에서 실시해 왔던 내용임에도 왜 치재협의 시행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문제시 하느냐”고 성토하고, 세부 운영 방침에 있어서는 “전시회에 두 부스밖에 못 나온다면 회원사들 역시 홍보의 기회가 없어질 것”이라며 “치과계 내부에서의 방법찾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복안이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과연 그 복안이라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지우지 못했다.유관단체와의 의견 수렴 문제에 있어서는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검토, 수정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정이나 수정이 불가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이하 방통심의위)가 인터넷신문에 실린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조사 의지를 밝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방통심의위는 국내 주요 인터넷신문 50개에 유통되고 있는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중점 조사를 25일부터 3주간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불법 의료광고의 유통을 차단해 건전한 정보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으며, 적발된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서는 시정요구 조치를 할 방침이다.현행 의료법 등에 따르면 의료 ·병원 광고는 법정 사전심의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치과의 경우 대한치과의사협회 내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의 특성상 관련법에 따라 받은 심의번호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와 심의를 받은 광고의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다. 방통심의위는 “일부 의료·병원 광고의 경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를 이용해 저렴한 시술비 등을 강조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심의미필 불법 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향후 시민단체와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의료 관련 협회·경찰청·광고자율심의기구 등 관계 기관과도 공조해 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이태훈·이하 치재협)가 일방적으로 제정, 시행 중인 공정경쟁규약과 관련해 그 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종훈 자재·표준이사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김종훈 이사는 공정위 담당 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공정경쟁규약에 대한 치과계의 분위기와 함께 치재협이 시행 중인 공정경쟁규약 내용상의 문제점과 타 단체의 규약과의 차이점, 그리고 몇몇 독소조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공정위 측은 치협의 의견에 대해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예외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공정위 측은 “개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공정경쟁규약을어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지만 공공의 이익까지 규제하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공정위 측은 치협의 의견에 공감하고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김종훈 이사는 밝혔다.한편 치재협은 지난 13일 치재협 사무국에서 유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규약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치협 및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모두 불참했다.치협 측은 “근본적인 기조가
치과계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대한치과기재협회의 공정경쟁규약과 관련된 개탄스러운 작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치과산업 및 치의학 발전을 저해할 외부의 환경변화에 대해 치과계 전체가 힘을 합해도 모자라는 판에 치재협은 치졸한 이기심으로 제 몫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행하고 말았다.학술대회와 그 부속 행사로서의 기자재전시회는 치과의사 단체와 치재협간 상호 이해관계가 일치한 가운데 공평무연하게 수년간 큰 문제없이 진행되어 왔으며 이를 제약계의 리베이트와 맞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각기 자신의 상행위의 일환으로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의 학술대회에 신제품을 전시하고 자사를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 같은 기자재전시회는 다소 질이 떨어지던 국산치과재료 및 장비 또한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왔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 치과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에 이러한 한국형 전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치과의사가 경쟁적으로 고가장비를 구입하고 개원비용이 급증하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체 무슨 리베이트를 논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