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신동훈·이하 보존학회) 2014 추계학술대회가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용산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6편의 New researchers competition과 49편의 전공의 연구보고가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70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중 김성훈 교수(서울치대)의 ‘보존치료에 대한 보철 관점의 협진’과 김성태 교수(서울치대)의 ‘최적화된 협진 치료를 위한 고려사항’은 보철과 치주적 관점에서 치과보존학과의 협진을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Position Statement Study for Amalgam(서울치대 서덕규 교수)과 △Position Statement Study for MTA Obturation(경희치대 박상혁 교수)의 강연은 학회의 역할이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보존학회는 두 개의 강연을 통해 보존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개의 재료, 아말감과 MTA에 대한 표준적인 사용방법을 공식 발표했다.
신동훈 회장은 “아말감과 MTA는 보존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임에도 저마다 사용법이 달랐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동안 학회 차원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자료를 종합해 표준화된 사용법을 제시했다”며 “학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된 강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학생임상경연대회라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보존학회는 이를 위해 각 치과대학으로부터 총 19명의 지원자를 받아 수복과 근관 부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혜진 학생(전북치대)과 권재욱 학생(경북치대)이 각각 수복과 근관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해 신동훈 회장은 “치과계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요즘,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각 치과대학에서 임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직접 환자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학생임상경연대회는 이와 같은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미다. 이를 통해 국내 치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존학회의 향후 일정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보존학회는 내년 2월 동계 워크숍을 열고 ‘전공의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5월 29일과 30일, 강릉원주치대에서 춘계학술대회가, 그리고 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제17회 한일치과보존학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