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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춘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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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대학정원 감축으로 비전 제시”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나가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치기협 김춘길 회장은 그 일환으로 △의기법 개정을 통한 해외진출 활성화 △대학인력 감축을 통한 국내 기공환경 개선 △동북아 기공계를 대표하는 KDTEX의 위상 제고 등을 꼽았다.

 

먼저 의기법 개정을 통한 해외진출 활성화는 지난해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의기법 개정안과 연관돼 있다. 개정안은 치과기공사의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 안경사와 마찬가지로 치과기공사를 의기법에서 분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당시 치과계는 치과기공사가 치과의사의 지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행동을 하려 한다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춘길 회장은 선을 명확히 했다. 김 회장은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의 의뢰서를 바탕으로 기공물을 제작하는 게 맞다. 이를 거스르겠다는 취지는 전혀 아니다”며 “단지 의기법 개정안을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의료기사에서 벗어나 제조업 형태의 법인과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길 회장은 치과계의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면 “국내 기공물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제작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설립된 법인과 주식회사 형태의 대형기공소에서 제작한 기공물은 해외수출에 한한다는 단서조항도 달겠다”며 치과계에 양해를 구했다.

 

인력 과잉공급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WHO는 치과의사 2.5명당 치과기공사 1명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그 반대다. 국내의 20개 치기공(학)과에서 매년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고, 그 중 면허 취득자도 1,300여명을 육박하고 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보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잦은 야근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월급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치기협도 정원감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춘길 회장은 “지난해에 이미 치과기공사 정원 감축에 대한 보고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구강생활건강과에 인사이동이 생기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며 “올해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학정원 감축에 대한 치기협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DTEX를 활용한 치과기공사의 해외진출도 새로운 비전 중 하나다.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DTEX에는 9,000여명이 참석했다. 치기협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치기협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동북아 기공계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춘길 회장은 “기공계를 중심으로 학술대회와 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하는 전시회는 매우 드물다”며 “KDTEX를 동북아 기공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중국 상하이 덴탈쇼 개최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KDTEX를 개최함으로써, 중국을 찾은 해외 바이어를 한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춘길 회장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치과기공사들의 해외진출을 꾀해야 살 수 있다”며 “향후 치과기공사들의 해외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데 KDTEX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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