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금)

  • 맑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21.9℃
  • 구름조금서울 21.0℃
  • 맑음대전 23.2℃
  • 맑음대구 25.0℃
  • 맑음울산 23.0℃
  • 맑음광주 21.1℃
  • 맑음부산 18.2℃
  • 맑음고창 21.0℃
  • 맑음제주 21.2℃
  • 맑음강화 14.4℃
  • 맑음보은 23.0℃
  • 맑음금산 22.6℃
  • 맑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23.4℃
  • 맑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방학특수 기다리는 치과, 휴가도 반납?

URL복사

방학맞이 환자보다 이벤트 경쟁에 발목

방학특수, 올해는 기대할 수 있을까?


휴가계획 세우기가 한창인 요즘, 여름휴가를 반납하는 치과의사들이 늘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올해는 특별한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직원들에게는 순번으로 휴가를 줄 계획이지만, 원장의 휴가는 반납한 상태”라고 말했다. 메르스로 긴 침체기를 겪은 가운데, 올해는 제대로 된 ‘방학특수’를 기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치과계에서 방학은 또 하나의 특수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간·주말진료까지 확산되는 추세이다 보니 방학이라고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은 많이 사라진 상황. ‘방학특수’라는 말이 어울리는 진료는 역시 교정이나 치아미백, 턱교정 수술 등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부분에 집중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교정치료를 주로 하는 또 다른 개원의는 “여름방학 시즌이 오면서 환자보다 늘어나는 것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도배되는 이벤트성 광고”라면서 “요즘은 특수를 누리려면 수가를 낮추고 남다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가 먼저 고려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치료비 분납, 장치 업그레이드, 심미교정 패키지 등 각종 이벤트로 ‘치과’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방학기간에 심미치료를 희망하는 연령대가 대체로 10~20대에 집중돼있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고 치과를 찾아가는 경향이 많은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방학을 이용한 성형수술이 많이 행해진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턱교정수술을 목적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도 그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예전보다 턱교정수술은 성형외과가 아닌 치과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지만,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성형외과의 막대한 광고와 홍보에는 근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르스 여파로 혹독한 6월을 보낸 치과가 많다. 올해는 ‘방학특수’라는 말로 치과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역사는 돌고 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최근 미국에서 연구지원금 축소로 학자들이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인다. 새로 출발한 미국 연방정부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구비를 대폭삭감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이 빠르게 세계적 강대국으로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유능한 인재 이동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 석학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미국으로 모여들었다. 미국의 부흥에 외국 지식인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다. 과학뿐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모든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고 학문적 업적을 미국에서 이루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발전한 미국에서 학자들이 연구비 감소로 인하여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작 미국 정부는 방관하는 것을 넘어 푸대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신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잊어버린 듯하다. 그동안 미국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광범위한 학문적 투자에 있었다. 그런 미국이 비용을 이유로 그들을 쫓아내고 있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이 퇴보될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사마천은 사기에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