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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1~2㎜혈관까지완벽한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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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재건학회 미세수술연수회 개최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학회장 차인호·이하 악성재건학회)가 지난 8일 단국대학교치과대학에서 ‘악안면재건을 위한 미세수술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지름이 1~2㎜ 정도 밖에 안 되는 혈관을 10바늘 이상 봉합해 이어주는 임상 술기 등 매우 미세한 부분을 다루는 수술기법이 강의와 실습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연수회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이하 구강외과학회)가 함께 참여했으며, 연수회에는 양학회 산하 수련병원 조교수 및 펠로우, 전공의 그리고 해외 연수생 등 총 23명이 참가했다. 


차인호 회장은 “미세수술은 아주 가느다란 혈관을 현미경으로 보면서 봉합하는 수술로 테크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수술의 기본 술기를 제대로 배운 뒤에 혼자서 계속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본 연수회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세대만해도 이 같은 미세수술은 외국에 나가서 배워야 했지만 지금은 악성재건학회와 구강외과학회가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미세혈관 수술은 악안면 부위와 구강 조직이 종양 절제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결손이 생겨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혈관, 신경, 뼈, 근육. 피부 등을 포함하는 조직을 채취해 재건해주는 것. 이는 일종의 장기이식 분야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술 중에서도 매우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따라서 이번 미세수술연수회에서는 무엇보다 기초를 확실하게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회에서는 연수생들이 각각 24대의 고배율수술현미경을 이용해 10배, 20배 이상 고배율하에서 혈관 봉합실습을 진행했다. 인조혈관 봉합술, 닭 날개 부위의 상완동맥 및 정맥봉합술, 250g의 실험용 쥐를 마취해 절개한 뒤 동맥과 정맥을 노출시켜 봉합수술을 하는 전일 코스를 진행하였다.


이번 연수회는 국내 악안면조직재건 미세혈관수술 전문가인 권대근(경북대), 김철환(단국대), 김형준(연세대), 남웅(연세대), 이종호(서울대), 최성원(국립암센터), 안강민(서울아산병원), 문성용(조선대), 정승곤(전남대)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강의 및 실습을 지도했다.


차 회장은 “이번 연수회에 참가한 모든 수련생들이 스스로 열심히 미세수술을 연마해 악안면재건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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