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조금서울 9.3℃
  • 구름많음대전 12.6℃
  • 구름많음대구 11.3℃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0℃
  • 구름조금부산 16.2℃
  • 구름조금고창 17.6℃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9℃
  • 구름조금거제 13.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초점] 임총 1안 ‘현행유지’ 놓고 갑론을박

URL복사

소수전문의 파기 위한 편법 VS 지금까지의 전문의 결의사항

전문의 임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은 ‘현행유지’ 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현행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유지’로 상정된 치협의 최종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온 곳은 경기지부였다.


지난달 21일 개최된 임총에서 경기지부 김욱 대의원은 “최종 1안은 소수전문의 의결을 막기 위한 엉터리 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적으로 허용할 수밖에 없는 전속지도전문의와 해외수련자에 대한 부분은 허용하고 기수련자 경과조치는 불허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


이러한 입장은 치협 임총 현장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치협의 입장은 명확했다. 치협이 상정한 현행유지 안은 기존 치협 대의원총회 의결이 바탕이 된 안이어야 한다는 것.


치협 김철환 학술이사는 “지금까지의 총회 의결사항은 기득권 포기, 8% 소수정예, 1차 표방금지였고, 이 중 유효한 것은 기득권 포기이다. 이번에 상정된 1안 또한 이를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했던 대로 전속지도전문의에게 전문의를 주는 것은 반대하고 영구 특례화를 유지하며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헌법소원에서 위배결정을 받은 해외수련자에 대한 부분 또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정범위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지부 전영찬 대의원은 “현행유지 안에 전속지도전문의 역할 문제와 해외수련자 기회부여를 포함해서 표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공직지부 윤현중 대의원은 “이번 임총 전에 열린 공청회에서까지 8% 소수전문의제를 주장했던 측에서는 전속지도전문의도 해외수련의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했었다. 본인들 스스로도 딜레마에 빠지자 안을 수정해가며 찬성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협 김철환 학술이사는 “현행유지를 표방하고 있는 1안은 작년까지 유지됐던 총회 의결사항 결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고, 공청회, 복지부 제도개선위원회, 지부장회의, 치협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된 것”이라며 상정취지를 정리했다. 특히 “최근까지 개최된 공청회나 복지부 제도개선위원회 회의에서도 소수를 주장한 측에서는 전속지도전문의 자격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 기록돼 있는데, 특정단체나 특정인사가 주장한다고 그 안을 총회에 상정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