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치과신문 학생 명예기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교의 궁금한 소식, 이제는 11명의 학생 명예기자들이 보다 생생히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달 20일 공식 발족된 ‘제1기 치과신문 학생명예기자단’. 이들의 포부를 지면을 통해 2회에 걸쳐 먼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
"치과계 현안 관심 갖는 계기로"
작년 11월 말 즈음, 한창 2학년 2학기 과목인 총의치, 국소의치, 교정, 소아치과 실습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기공실에서 매일 늦은 밤을 보내며 지내던 중 신문사 동아리 지도교수님께서 뜻밖의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를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신문의 학생기자로 추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본교의 신문사 동아리인 ‘아폴로니아’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을 독자로 삼는 아폴로니아와 달리 전국 치과의사들이 많이 읽고 있는 치과신문에 글을 싣는다는 것이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교수님께서 추천하여 주신 좋은 기회이기에 지원을 하였고, 지난달 전국 치과대학의 학생기자들이 모여 위촉식을 가진지도 벌써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치과신문의 학생기자로 첫 기사를 작성하는 지금, 과연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맞춤법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그리고 오·탈자는 없는지 기사를 한 줄 한 줄 채울 때마다 걱정이 앞섭니다. 다행히 첫 기사의 주제가 ‘자기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이어서 그러한 막막함은 이 지면을 조금씩 채우면서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본교의 신문사 동아리 아폴로니아는 2002년 9월 12일 첫 발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8호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획회의, 기사작성, 그리고 편집 등 신문제작의 전 과정을 순수하게 동아리 차원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이런 아폴로니아의 활동을 위해 인쇄 및 여러 제반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아리 지도교수이신 최갑식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영상치의학과 교수님께서도 학생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계십니다. 기사분야도 단순히 학교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동아리 활동, 학생들의 여행기, 문화계 소식, 그리고 치과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적인 이슈까지 동아리 기자들이 평소 전달하고 싶은 글을 적을 수 있는 지면으로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신문의 학생기자로서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교류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치과계의 현안들에 대한 관심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독자들이 읽는 신문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넓은 경험이 새로운 제안으로 이어질 것"
우리는 점의 연속성 상에 놓여있습니다. 점들은 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며 공간을 창출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우리가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점들은 서로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신문 학생 명예기자는 확연하게 큰 점입니다. 서로 다른 점을 끌어당길 수 있는 브릿지이자 대들보 같은 기회입니다. 서로 다른 대학의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고, 학내외 구성원들과 이야기장을 마련하는 특별한 활동이니까요. 크기만 다를까요? 연속성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기회가 여러 점을 연달아 포석하기도 합니다.
저는 명예기자 선정을 계기로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학생기자단을 신설하였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학생 명예기자라는 점이 연달아 다른 점을 만든 셈입니다. 다른 점들과의 연결성은 어떨까요? 앞서 많은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고려대 재학시절엔 Apple ItunesU에 등재될 강연 영상을 찍기도 하고, ‘피보’라는 전국 대학 연합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서 지식재산권 상업화를 위한 활동도 하고, 청년층을 위한 정책수립을 보조하기 위해 시청을 들락거리기도 했습니다.
기자단 경력이 어떻게 이들과 연결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 당장 단순 연결만 해보아도 많은 이슈가 튀어나옵니다. 치의학 지식재산권 관련 기사, 치과대학 연합단체나 학회, 혹은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정책 관련 기사 등은 작은 예시일 뿐입니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도 많이 벌어질 것입니다. 실로 기대되고 흥분되는 상황입니다.
포부라는 거창한 표현을 앞세우기보단 미래를 기대하며 흥미진진하게 나아가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그 시발점이 될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소식을 생생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학생기자단을 향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학생의 시각으로 진솔하게 전달할 것"
안녕하십니까.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순입니다.
사실 저는 기자로서의 기사 작성은 고사하고, 평소에 책을 읽거나 글쓰기와는 거리가 너무나 먼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함에 대한 설렘 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치과대학생으로서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저에게는 아직 무거운 치과신문 학생명예기자로 출발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치과계에 입문한지 2~3년 밖에 안 된 새내기입니다.
벌써 필드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계신 많은 선배님에 비하면 저의 생각이나 의견은 아직 한참 부족한, 혹은 현실을 모르는 그런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학생기자’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의 소식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현장감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모교의 소식, 혹은 학생들의 생각들을 정확하고 생동감있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치과신문 1기 학생 명예기자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성장해가는 학생-대학 소식과 함께"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재덕입니다.
먼저 치과신문 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지난달 20일 위촉식을 통해 저를 포함한 11명의 학생기자를 모두 만나보고 서로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관계자 분들, 치과신문 기자님들을 만나 뵈었고, 우리 학생기자단을 열렬히 환영해 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뉴스, 에세이, 칼럼 등 여러 형태의 글을 읽어 보는 것이 어릴 적부터 습관이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기자의 생각과 의도를 전달하여 흥미와 감동을 느끼는 것, 더 나아가 독자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원의 분들께서 천직으로 여기는 치과계 및 치과대학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치전원 3학년으로서 1, 2학년 때와는 다른 환경 및 생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 2학년 때는 이론과 치의학 공부가 주요 과제였다면 3학년 이후부터는 여러 선생님 및 스탭들과 항상 마주하고 관계를 맺는 환경으로 변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임무를 갖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노력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스토리를 포착하여 전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욕심내지 않고 단계를 밟아가는 마음으로,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움과 소통, 학생기자로서의 출발"
두려움은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갖게 되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저는 최근에 분수에 없던, 제법 용감한 선택을 몇 가지 했습니다. 그 덕에 이렇게 치과신문의 독자이신 치과계 선배님들과 동료들을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크나큰 행운을 얻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무모한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2학년 강민준입니다. 현재 단국치대 교지인 ‘단국치보’를 편집하고 있고, 단과대학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국치대 부회장 자격으로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연합 회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치과신문 학생 명예기자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생 명예기자 위촉식을 끝내고 가진 회식자리에서, 멋지게 잘 쓴 기사도 좋지만 학생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저희 학생만이 전할 수 있는 학교 소식들, 학생이기에 가질 수 있는 시각 등을 통해 치과계 선후배 간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이 활동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렇게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읽고 소통하는 기자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소영입니다. 올해 연세대학교의 소식지 발간 동아리인 편집부의 회장직을 맡게 됨과 동시에 치과신문 학생 명예기자 1기로 활동하게 되어 감사함과 동시에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수년 전 호기심에 아빠를 졸라 따라 들어갔던 그곳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부스마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계시던 치과의사 선생님들. 홀로 강당 맨 앞줄에 앉아 메모를 적어가며 강의를 들으시던 어느 멋쟁이 여자 치과의사 선생님. 그리고 궁금증을 못 이기고 들어가 뜻도 모르고 들었던 임플란트 강의에서 본인의 노하우를 열정적으로 전달하시던 로컬 치과의사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저는 그날 하나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나도 정확히 저 자리에서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감히 나만의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그로부터 얼마 뒤 제겐 또 하나의 풍경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푸른 원내생복을 입고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장면. 또 한 켠에서는 힙합 복장의 앳된 예과생이 해부학 책을 펼쳐들고 있는, 그리고 또 한 켠에서는 본인의 학교에 면접을 보러 온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중히 맞아주시는 교수님이 계시는, 그 생동감 넘치는 치과대학의 장면은 제게 선물처럼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곳에서의 삶이 저를 치과의사의 꿈에 빠뜨렸던 지역학회의 그 장면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그 둘이 하나의 폭 안에서 또렷이 겹쳐지는 서로 닮은 그림임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치과의사로 가는 길의 초입에서, 제가 늘 맞닥뜨리는 학교생활의 생생한 풍경을 치과의사 선배님들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치과신문에서 만들어주신 이 기회를 통해, 저는 저의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저만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로컬에 계시는 선배님들도 함께 관심을 갖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사로 쓰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다른 학생 명예기자님들, 전문 기자님들과 협력하여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