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PEOPLE & PEOPLE] 치의밴드 ‘모노크롬’

URL복사

아마추어리즘을 즐기는 우리는 ‘모노크롬’

“아마추어가 프로페셔널보다 서투르거나 역량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현세에 반문을 던지고 싶다. 치과의사로서는 철저히 프로페셔널을 지향하고, 음악에서는 진정한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 록밴드 ‘모노크롬(MONOKROM)’이 추구하는 바는 철저한 ‘아마추어리즘’이다. 프로페셔널과 대비되는 비전문가라는 의미가 아닌,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고, 영위하는 자세를 말한다. 적어도 음악으로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홍대 드림홀에서 정기 단독 콘서트를 여는 모노크롬 멤버들을 만나 프로페셔널 치과의사들이 즐기는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노크롬 멤버들은 모두 경희치대 록밴드 ‘몰라스(Molars)’ 출신이다. 모노크롬의 리더이자 리드기타를 맡고 있는 이수옥 원장은 학창시절 몰라스 멤버이기도 했지만, 경희대학교의 대표 록그룹 ‘일렉트릭스’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이수옥 원장은 “시쳇말로 왕년에 기타 하나로 학교를 주름 잡았다고나 할까(웃음)”라며 “경희대 출신이라면 다 아는 ‘일렉트릭스’ 멤버였다고 하면 일단 인정을 해주곤 했다”고 은근히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는 기타 사운드를 변조시키는 다양한 이펙터를 직접 제작해 다채로운 기타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력자다.

 

보컬 우홍균 원장은 재학시절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으나, 이제 록보컬로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하고 있다. 샤우팅과 그롤링이 충만한 보이스톤을 구사하고 있다.  키보드와 F.X(effects)에 김민실 원장은 각종 신디사이저와 MIDI를 기반으로 시퀀싱 프로그램과 샘플링 이용해 풍부한 전자사운드를 입히고 연주한다.

 

드럼에 곽호정 원장. 그는 Mike Portnoy의 드럼세트를 재현한 총 13기통의 드럼과 8장의 심벌을 랙에 연결한 웅장한 드럼키트를 보유하고 있다. 장비발과 실력은 정비례해야한다고 할까. 화려한 테크닉, 풍부한 드럼 필인은 밴드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인다.

 

베이스와 백보컬을 맡고 있는 정성욱 원장은 정확한 박자 감각과 안정된 사운드로 합주에서 흔들림 없는 리듬섹션을 구사한다. 리드보컬을 서포트 하는 그의 코러스는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모노크롬의 멤버는 모두 40대지만 굳이 옛날 음악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에서 모노크롬은 린킨파크, 인큐버스, 드림시어터, 콘, 피아, 데이브레이크 등의 90년대 이후 뉴메탈, 신스팝, 프로그레시브락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을 커버할 예정이다. 또한 뉴트롤스, 저니, 알란파슨스프로젝트 등 6,70년대를 구가했던 밴드들의 사운드까지 재현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모두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옥 원장은 “음악의 생산자인 프로뮤지션들이 새로운 곡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소비자인 리스너들은 그들의 음반을 사고(요즘은 음원을 사기도 하겠지만), 공연장을 찾는다”며 “이 양방의 구조 사이에 프로밴드의 사운드를 완벽히 재현하려 노력하고 새로운 형태로 리메이크하는 아마추어의 행위는 음악시장에서 또 하나의 필요한 요소일 수 있다. 우리는 대중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다. 우리도 대중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중이 원하는 프로밴드의 음악을 커버하고 있지만, 모노크롬은 조만간 자신들만의 멜로디와 사운드를 창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수옥 원장은 “멤버들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만의 음악작업을 하기에는 여력이 없지만, 조만간 우리만의 음악으로 대중에 나서는 당당한 포부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금리인하 사이클 후반부, 금 자산배분 전략

2025년 8월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은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각 자산의 가격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달러와 금, 미국채 등은 저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핵심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바탕으로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금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을 어떻게 바라볼지 살펴보고자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을 여섯 구간으로 나누어 자산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한다. 현재는 금리 인하기(A~D) 중에서 B 이후 C로 향하는 구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데, 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동하기 전의 상황이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마지막 랠리를 펼치며 고점을 경신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반면 금과 미국채, 달러 같은 안전자산은 아직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사이클상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곧 상대적 우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