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직원 채용에 있어 원장은 ‘甲’같은 ‘乙’

URL복사

기숙사 제공했더니 무단 퇴사에 방 안빼는 직원도

최근 서울의 A원장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직원난이 심해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던 ‘기숙사 제공’이라는 항목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이 원장은 지방에서 올라온 스탭의 편의를 위해 치과 인근에 월세집을 장만했다. 보증금은 원장이 내고, 월 임대료와 공과금은 직원이 지불하는 방식의 계약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어느 날 갑자기 치과에 나오지 않았고, 휴대폰으로는 연락도 되지 않았다. 집을 찾아가 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짐도 빼지 않은 채 말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법적으로 이는 주거침입에 해당할 수 있으며, 해결을 위해서는 정식으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다. 계속 연락이 안된다면 명도소송이나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여 고지하고 소송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직원이 부담해야 할 월세는 원장이 걸어둔 보증금에서 깎여나가고 있었고, 여기에 소송부담까지 져야 하는 상황이다.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선의에서 시작한 일이 정신적으로는 물론, 금전적인 손실도 상당한 정도로 몰아넣은 것이다.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치과진료스탭 구인사이트에는 각종 복리혜택이 나열되고 있다.


“근로기준법 준수, 4대 보험 및 야근수당 지급, 식대 및 유니폼 지원…” 직원 채용 시 내걸게 되는 많은 조건들. 하지만 이런 정도는 이제 눈에 띄지도 않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됐다.


외부 세미나나 학회 참여를 지원하고, 우수사원 및 장기근속자에게는 별도의 포상을 하고, 2년마다 해외여행을 지원한다는 등의 더 많은 조건이 붙고 있다. 거기에 “기구세척이나 치과 청소를 도와주는 별도의 직원이 있으니 잡일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매주 목요일 오전은 휴무”, “점심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짧은 근무시간” 등을 전면에 내걸고 이목 끌기에 나선 치과도 많아졌다.


여기에 오피스텔, 아파트 등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치과가 늘고 있는 것이다. 1인 1 오피스텔을 제공하기도 하고, 2~3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원장이 전세로 구매해 공과금만 낼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혹은 목돈이 드는 보증금은 원장이 지원하고 직원은 월세를 부담하는 방법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원 구하기에 급급해 적게는 4~5개에서 많게는 20개 안팎까지 각종 복리혜택을 내걸고 있는 치과들. 하지만 직원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근속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치과에서 제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확한 계약사항을 명시하는 것 또한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