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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이-장’ 4파전 예고, 치협회장 선거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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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공식입장 발표는 시기상조” 박영섭 “19일 러닝메이트 3인 동반 출마선언”
이상훈 “오는 13일 공식 출마선언” 장영준 “단일화·불출마설은 루머, 당선위해 총력”

내년 3월 치과계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질 대한치과의사협회 30대 회장단 선거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권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협회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철수-박영섭-이상훈-장영준(가나다 순) 예비후보와 대면, 전화, 서면 인터뷰 형식을 통해 예비후보로서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봤다. 4명의 예비후보 중 김철수 예비후보만 본지와의 인터뷰를 사양하며 “빠르면 1~2주 내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함을 표했다.


오는 13일 협회장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이상훈 예비후보를 필두로, 박영섭 예비후보는 부회장 예비후보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19일 부회장 예비후보를 대동한 공식 출마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유일하게 인터뷰를 고사한 김철수 예비후보 역시 동문회 지부 등을 돌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기하고 있으며, 치협 부회장 사퇴 이후 행복한치과만들기 준비위원회(이하 행치준)를 가동하며 가장 빠르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장영준 예비후보 역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단일화-불출마설은 루머에 불과하다며 협회장 당선에 매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철수, 시간두고 천천히 입장 밝힐 것

4명의 예비후보 중 공식 출마선언 등에 가장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인물은 바로 김철수 원장(이하 김철수 예비후보). 2년 전 협회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철수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차분하게 협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동문회 지부 방문 등으로 꾸준하게 세모으기에 나서고 있는 김철수 예비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는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철수 예비후보는 “내년 협회장 선거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어 공식적인 입장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고사했다.


박영섭, 소통과 화합하는 협회장으로
지난달 8일 서울 모처에서는 ‘치과계, 바꿔봅시다’를 기치로 내건 ‘박영섭과 함께하는 스마트네크워크’ 포럼이 진행됐다. 230여 지지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차기 협회장 선거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치협 박영섭 부회장(이하 박영섭 예비후보)은 지난 5일 기자를 만나 “협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회원들의 쓰임을 받는 도구’”라며 “위기의 치과계, 분열된 치과계를 봉합하고, 치과의사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력질주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달 포럼 이후 치협 부회장이라는 직분에 맞게 회무에 전념해왔다는 박영섭 예비후보는 “포럼 이후 저를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아졌고 이 분들을 통해 치협 집행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듣고, 일반 회원들이 치협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우리 치과계가 요구하는 협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협회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권위를 내려놓고 3만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 가장 먼저 러닝메이트를 확정한 박영섭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부회장 예비후보 3인과 공동으로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영섭 예비후보는 “치과계 현안에 대한 빠른 판단력을 갖춘 협회장, 소통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협회장, 실현가능한 공약과 성과물에 대한 검증이 뒤따르는 협회장이야말로 위기의 치과계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회장 예비후보 3인과 함께 모두를 포용하고 끝까지 투명한 선거를 만들어 3만 회원들에게 검증받고 선택 받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훈, 변화와 개혁, 새 시대 주자 자처

2년 전 협회장 선거에서 역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이상훈 원장(이하 이상훈 예비후보)이 마침내 기나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이상훈 예비후보는 일체의 공식활동을 자제해왔었다. 협회장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이상훈 예비후보는 “지난 6년간 치과계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해왔기 때문에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 치과계는 여전히 새 시대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걸맞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임을 자각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있는 소송 건에 대해서도 “올해 초 치과개원의협회 및 지난 협회장 선거과정에서 이뤄졌던 모금운동이 빌미가 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총 5건의 형사고발이 이뤄졌지만 그 중 한 건은 100만원 벌금, 한 건은 무혐의 처분으로 마무리됐다”며 “나머지 세 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모금운동의 투명성과 기금 운용에 있어 도덕적으로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몇몇 예비후보들로부터 부회장 후보로 와달라는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만한 인물로 적합지 않고, 심지어 야권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조차 ‘구 여권’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존 예비후보들이 변화와 개혁을 담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중 누구와 연합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준, 지지자 실망시키는 일 절대 없을 것 공언

지난 1월 치협 부회장 전격 사퇴,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 결성 후 4회 포럼 등 올 한해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던 장영준 前 연세치대동문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에 대해 한결같은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모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혹은 중도포기 설에 대해서는 “출마를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특정 예비후보와 단일화는 단 한 번도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불쾌함마저 내비쳤다.


지난 5월 연세치대동문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장영준 前 연세치대동문회장(이하 장영준 예비후보)은 이후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이하 행치준)를 통해 일찌감치 협회장 선거에 대한 포석을 깔았다. 행치준은 강신주 교수 특강을 시작으로 보험강연회, 청년치의와의 대화, 여성치의와의 대화 등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장영준 예비후보는 지지세력과 함께 목요포럼을 만들어 협회장 출마를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고 준비해왔다.


아직 구체적인 공식 출마선언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장영준 예비후보는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다”며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저를) 걱정해주는 진심어린 충고로 이해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여러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공동취재_최학주· 신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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