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의료기관 종사자 명찰 패용 의무화, 3월 시행

URL복사

환자 알권리 vs 과도한 규제…치과계 내부 의견도 분분

오는 3월부터 의료인·의료기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명찰 패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환자의 알권리보다 보여주기식 행정에 과도한 규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의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은 이름과 면허의 종류가 기재된 명찰을 달아야 한다. 다만 전문의임을 표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과목을 함께 기재할 수 있다. 학생인 경우에는 ‘학생’ 임을 명시해야 하며, 간호조무사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해당된다.


치과위생사나 치과기공사 등 의료기사에도 적용된다. 명찰은 의료기관 내에서 착용하는 근무복에 인쇄, 각인, 부착, 자수 또는 이에 준하는 방법으로 표시하거나 목걸이 형태로 패용할 수 있으며, 명찰에 기재된 내용은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 다만, 외래 진료실이나 일반 입원실 외에 감염 전파의 우려가 큰 무균치료실이나 격리병실은 예외로 했다.


1차 위반 시에는 시정 명령, 2차 위반 시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의료기관 장에게 부과된다. 이번 명찰 패용은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과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 고안된 조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의료인과 실습 의대생, 각종 의료기사 등 환자들이 의료기관 종사자의 신분확인을 위해 고안된 조치라는 점에서 환자의 알권리와 신뢰의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치과계에서는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과 자율적 규제를 의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의료법 제4조 제5항에는 ‘의료기관의 장은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도록 의료행위를 하는 자에게 명찰을 달도록 지시·감독해야 한다’는 조항이 이미 규정돼 있음에도, 강제적인 법제화를 통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 개원의는 “명찰 패용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십분 이해하나 단순히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착용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다”며 “최근 개정된 의료규제들이 의료진보다는 환자 알권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치과 내에서 모든 일의 책임은 치과의사의 몫이고, 스탭들은 치과의사의 관리 감독 하에 진행되고 있다”며 “자율적인 규제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법적인 규제는 전시 행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는 취지에 대해 공감,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명찰 패용 의무화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도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자리하는 간호인력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