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8℃
  • 맑음강릉 1.8℃
  • 구름많음서울 -1.0℃
  • 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2.0℃
  • 맑음울산 2.1℃
  • 광주 2.1℃
  • 맑음부산 3.7℃
  • 흐림고창 3.6℃
  • 제주 8.5℃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100세 시대 노인 건강, 예방-관리 시스템 강화해야

URL복사

구강관리 중요성 부각, 구강전담부서 설치 주장도

전혜숙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가 주관한 ‘100세 시대, 노인 건강의 전망과 과제’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노인의 건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진 이날 토론회는 현시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지낸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오래 산다는 것이 단순히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혈압, 치매 뿐 아니라 노년기의 영양섭취 및 전신건강, 정신건강과도 직결되는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제에 나선 대한노인병학회 조경환 회장은 “정치권의 사회적 합의 도출, 의료계의 예방적 건강증진 시스템은 물론 연금 및 의료시스템의 법적 제도적 개선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만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 보건과 복지를 분리해 특화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 관련 분야 제언에 나선 대한노년치의학회 이성근 부회장은 “지난해야 비로소 치과촉탁의제도가 시작돼 1천여명이 교육을 이수했지만, 치과촉탁의를 희망하는 수요는 20명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치과에 오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 방문진료를 해야 하는데 전담 치의가 부족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구강전담부서가 없는 것 또한 정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노인의 특성에 맞게 재가서비스, 방문진료,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을 단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중요성이 제기됐으며, 폐렴구균 및 인플루엔자 등 현재 실시되고 있는 노인 대상 예방접종에 있어 비용효과적인 측면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며, 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중심의 관리, 일차의료기관을 강화하고, 적절한 수가보전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치협 김철수 회장, 최남섭 명예회장 등 단체장들과 8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가득 채웠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