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이하 치기협)가 올해 열릴 종합학술대회를 집체교육과 온라인교육, 두 가지 방식으로 개최한다.
치기협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집체교육을 온라인교육으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살리면서 그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위원회에서 연구 후 최종 확정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치기협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집체교육과 온라인교육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겠다는 연구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개최 시기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7월로 확정했다.
치기협에 따르면 무작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조사에서 52%가 집체교육을, 48%가 온라인교육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인 KDTEX의 출품업체 대부분이 7월 개최를 염두하고, 사전 준비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온라인교육으로의 대체가 이들에게 적지 않은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양근 회장은 “면허신고제 실시와 함께 보수교육 참가인원이 늘고 있으며 회원들의 균등한 교육기회와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급격한 변화에 대한 회원들의 혼동과 불편함 등을 고려해 충분한 홍보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는 종전대로 집체교육과 기자재전시회를 일산 킨텍스에서 7월에 실시하고, 집체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전국 각 지부의 반발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치과기공사 보수교육은 연 8평점으로, 중앙회에서 개최하는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4점, 각 지부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4점씩 이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중 지부 주최 학술대회는 원래대로 개최하고, 중앙회의 보수교육만을 집체교육과 온라인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각 지부의 반발을 최소화했다. 오히려 지방 회원들이 서울까지 멀리 올라와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회원들의 만족도는 더욱 크다는 것이 치기협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교육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교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버 증설 등을 관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이며, 온라인 홈페이지 역시 현재 거의 완성 단계에 와 있다. 더불어 온라인교육의 연자도 모든 섭외를 완료하고, 강연 촬영 날짜와 촬영 장소 등을 섭외 중에 있다.
치기협 학술담당 우창우 부회장은 “회원들의 편의성만을 고려해 온라인교육을 실시한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강의가 끝난 후 문제풀이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보수교육이 인정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보수교육의 원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양질의 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