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 학생기자와 함께 하는 대학탐방 2018년 10월, 오늘의 치과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전, 20년 전 공부하고 졸업했던 그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나의 모교 속으로 들어가 보자. 교수님의 수업방식도, 실습방법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아리 활동도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에 본지는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11개 치과대학의 현재를 들여다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본지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11개 치과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하고 취재한 대학 소식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
동아리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전북치대, 모집시기-운영방법 변화로 긍정효과
전북대학교치과대학(이하 전북치대)에는 지난해부터 동아리 모집 과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모집 시기가 9월 이후로 바뀌었고, 동아리 가입 인원 제한이 없어졌으며, 동아리 가입 가능 횟수 또한 없어졌다. 또한 활동 도중 탈퇴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유로운 시기에 가입이 가능해졌다.
이는 동아리 활동의 자율성과 각각 동아리의 취지를 이해한 이후 가입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입학 후 2학기부터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는데 동아리 가입 인원 제한 및 동아리 가입 횟수가 사라지면서 학생을 유치하지 못하거나 매력이 없는 동아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지금까지는 인기가 없어 명맥만 유지하던 동아리가 규모를 키우는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 중 자유로운 가입 및 탈퇴가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동아리의 좋지 않았던 문화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의 대대적인 변화에 따른 장단점을 각 동아리 회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우리 동아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 봉사동아리 죠스
“동아리 가입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신입생에게 여름의활 전 기구나 재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선후배 및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의활 이후에 신입생을 뽑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동아리 가입 신청이 늘어 봉사활동의 부담이 적어지고 의료 기구를 살 경우 한 사람당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적어졌다. 이러한 동아리의 대대적인 변화는 동아리 가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변화인 것 같다.”
△ 음악동아리
“동아리 규모가 줄어가는 추세다. 악기 배울 기간도 많이 없고, 공연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동아리 가입이 2학기로 미뤄지다 보니 1학기에 해오던 신입생 맞이 공연도 없어져 자연스럽게 1학기에는 공연 자체가 없다. 그리고 2학기 9~10월 시기에 공연이 몰리면서 부담이 켜졌다. 1학기에는 개강 및 종강모임 외에는 만날 일이 많이 없어지고 선후배 간의 교류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억지로 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동아리 자체의 분위기 더 좋아진 장점도 있다.”
△ 운동동아리
“운동동아리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다. 9월 모집은 신입생 입장에서 더 신중하게 동아리를 선택하고 가입하게 됨으로써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가 더 커진 것 같다. 가장 큰 행사인 전국 치과대학 축제가 1학기에 경기가 있어 조금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선배들의 팀워크가 중심이 되다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 여가 동아리
“우리 동아리는 오히려 신입생 인원이 증가되고 동아리도 많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모이는 횟수도 늘고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박재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