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15.0℃
  • 맑음강릉 15.0℃
  • 맑음서울 16.2℃
  • 맑음대전 15.8℃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16.6℃
  • 맑음제주 17.4℃
  • 맑음강화 15.4℃
  • 맑음보은 12.9℃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특별기고] 이수구 이사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 (5)

URL복사

메디슨의 명소 ‘The House on the Rock’

9월 10일. 오늘은 이동 거리가 아주 짧은 날이어서 골프를 한번 즐기고 움직이기로 계획된 날이다. 특히 오늘은 구하려고 애쓰던 수영복을 마샬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저녁부터는 월 풀에서 피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아침 식사 후, 호텔에서 불과 5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Rolling Green C.C.에서 운동을 하고 어제저녁 맛있게 식사를 했던 한국 식당 한신포차에 들러 점심 겸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70마일 정도를 이동해서 저녁 숙소인 Gardner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모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9월 11일. 아침 식사 후 약 120마일을 달려 위스콘신주의 메디슨에 있는 관광명소 ‘The House on the Rock’을 찾았다.

 

1960년 Alex Jorden이라는 사람에 의해 개관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그 후 계속 전시품과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세계적인 명소로 널리 알려져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리조트로 발전했다고 하는, 이름 그대로 바위 위에 큰 전시관이 있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수수한 통나무집처럼 보였는데 표를 끊어 내부로 들어가니 눈에 익은 일본식 정원이 분수를 뿜고 있었고, 바깥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아주 화려하고 규모가 큰 종합 전시관이었다.

 

총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 세계에서 수집된 각 분야의 실물 또는 모형들이 아주 다양하고 재미있게 볼거리를 전시하고 있었다. 한국의 자개농이나 장식장, 이순신의 거북선을 축소 제작한 모형들은 놀라웠다. 세계 여러 나라 왕들의 왕관, 육해공군의 각종 병기, 근대 각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실제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인형들은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기에 충분했다.

 

1945년부터 알렉스 조언이 1960년까지 수집 준비해온 기이한 전시품들 구경에 정신이 팔려 우리 일행 중 친구 K의 부인과 헤어져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이 안에서는 스마트폰이 완전 불통이므로 헤어지면 찾기 쉽지 않았고, 미로 같은 골목들이 너무 많았다. 입장료도 1인당 50불로 결코 싸지 않았고, 오후 3시 이후에는 입장 불가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전시해 놓은 것을 보는 순간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에 다들 동의하였다.

 

다시 60마일을 달려 오늘 우리가 쉴 곳인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메디슨에서 여독을 달랬다. 같은 호텔 체인이라도 이곳의 호텔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비싸다는 K의 설명에 이유는 알 수 없었다.

 

 

9월 12일.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날씨가 궂어 비가 조금씩 내린다.

 

아침 9시경 호텔을 떠나 오대호를 따라 미네소타주의 수도 미네아폴리스 남쪽에 위치한 알버트레아로 약 200마일을 드라이브, 넓디넓은 미네소타의 대평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원래 오후에 twilight golf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하고, 카드를 구입해 일행들에게 훌라 게임을 가르쳐주며 저녁 식사 기금을 마련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호에 계속

 

 

 

 

 

 

 

이 수 구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前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前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본지는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前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를 연재한다. 이수구 이사장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미국대륙횡단에 나섰다. “대학 동기 내외와 함께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이었다”면서 “오랜 꿈이자 버킷리스트였던 나의 소중한 경험을 치과의사 후배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73세의 나이에도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편집자주>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