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회장이 임기를 10여일 남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2017년 5월 임기를 시작한 김철수 회장은 이후 선거무효소송에 따른 법원의 선거무효 결정으로 재선거, 재당선이라는 평지풍파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으로 치과계의 수많은 난제를 해결키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철수 회장은 “협회장 취임인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를 마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코로나19로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이 정상적 치과운영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 치과 운영이 정상화되고 회원들도 평안한 일상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회원이 주인’이라는 회무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소통·화합이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치과계 현안해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한 김철수 회장은 주요 성과로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 설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 △헌법재판소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로 약 2,000억원의 진료비 수입증가 △APDC 2019의 성공적 개최 △카드수수료율 0.9% 인하로 전체 치과의 연평균 900억원에 달하는 부담금 절감 △치과위생사 입학 정원 증원 등을 꼽았다.
김철수 회장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낸 30대 집행부의 여러 성과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며 “반면, 9부 능선을 넘었지만 결국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건은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회장은 이상훈 회장 당선자에게도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훈 당선자가 안팎으로 리더십과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치과계의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들도 31대 집행부가 치과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공약들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철수 회장은 “퇴임 이후에도 치협 명예회장으로서 치과계와 치협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며 “지난 3년간 보내준 회원들의 깊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