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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심재현 (한국 맥시코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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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산행 끝에 오는 희열을 만끽”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의 회원인증 제도인 맥시코스를 국내에 도입해 심도 있는 연수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심재현 원장은 “임플란트에 관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맥시코스는 힘겨운 산행 끝에 오는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고 표현했다.


10개월 과정의 맥시코스는 임플란트 치료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대학에서 산악부 활동을 한 심 원장은 맥시코스를 키슬링을 매고 지리산이나 태백산맥을 종주하는 것에 비교한다.
보통 산행이라면 자연경치를 만끽하는 낭만을 생각 할지 모르지만 40~50키로그램의 키슬링을 맨 사람한테는 그런 것들은 모두 사치스러운 먼 나라 이야기. 키슬링을 맨 사람은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땅만 보고 걷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물론 내려올 때 역시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심 원장은 “많은 이들이 한국 맥시코스 과정이 키슬링을 매고 산행을 하는 것처럼 상당히 벅차고 힘들다고 말 한다”며 “이처럼 말하는 이들이 10개월의 코스를 끝내면 어떠한 진료에 대해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진료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조금씩 더해가면서 맥시코스를 다닐 때를 떠올린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여유롭게 즐기는 산행이 아닌 힘겨운 산행 뒤에 느끼는 희열과 스스로의 만족감이 바로 맥시코스가 주는 그 것과 같다는 것이다.
심 원장은 이제는 그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는치아연구회’의 초대회장이자 한국 맥시코스 디렉터다. 지난 2007년 AAID로부터 펠로우로 인증을 받은 그는 더욱 활발하게 국내에 맥시코스를 소개함으로써 개원의들에게 임플란트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맥시코스는 총 300시간 과정으로 심도 있으면서 또한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진단부터 메인턴스까지 구강외과, 보철, 치주 등 임플란트와 관련된 강좌 및 Live surgery, Hands-on workshop, Cadaver surgery를 포괄하는, 한마디로 ‘임플란트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하겠다.
AAID 인정의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 맥시코스는 북미 지역 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맥시코스의 롤 모델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심 원장의 설명이다.


치과의사가 올바른 지식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만 환자들의 신체적, 경제적 그리고 감성적인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가장 알맞은 치료를 안전하게 선택해 제시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또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히 단편적인 강좌를 모아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심 원장은 “임상경험이 많은 이들에게는 한국맥시코스가 그동안 습득했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젊은 치과의사들에게는 임플란트 진료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AAID 인정의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해 미국 맥시코스를 다니려면 한 달에 열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한국맥시코스는 실정에 맞춰 매 달 1회씩 오프라인 강좌를 개설하고, 이와 더불어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화상 강좌 등 온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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