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첫 제도개혁토론회, 총회 개선방향 '정조준'

URL복사

여성·청년 대의원 증원, 기명투표제 도입 논의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집행부의 첫 번째 ‘치과계 제도 개혁 토론회’가 지난달 2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여성 및 청년 대의원 증원, 기명투표제 도입 등 ‘대의원제도 개선’을 주제로 진행돼 관심이 집중됐다.

 

치협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의원제도는 민의를 대신해 의사를 전달하고 결정하는 제도이지만 지난날 치과계 백년대계를 좌우하고 회원들의 운명을 가름할 중차대한 일들이 불행히도 전체 회원의 의사와 달리 결정된 적이 간혹 있었다”며 “일반 회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점점 늘어나는 청년·여성 치의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깊이 고민해 진정한 참여와 소통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치협 대의원총회 우종윤 의장은 축사에서 “치협 31대 이상훈 집행부는 변화와 개혁을 첫 번째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대적 흐름과 현실을 반영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박지연 정책연구이사는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 치과의사 수의 30%에 육박하고 있지만 대의원 비율은 3.8%에 불과하다”며 “전체 대의원의 10%를 의무배정해야 하며, 점차 증가하는 여학생 수를 감안하면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부회장은 “직역 대의원 배정을 위한 대의원 수 증원, 대의원 일정 비율의 직선 선출, 총회 이전 온라인 토론방 운영으로 효율적인 총회 운영 도모, 책임감 있는 표결실명제 도입 등을 총회 운영 개선을 위해 고민할 시기”라고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치협 청년위원회 김종근 위원장은 청년 치과의사들이 대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총회 안건 중 선택적 기명투표제 도입 등을 주장했으며, 전국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 홍인표 회장은 전공의들의 문제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치협에 소통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호토론 및 질의응답에서 좌장을 맡은 장재완 부회장은 “기존 대의원 중에서는 청년·여성·전공의 그룹의 대의원 증원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기본적인 회원의 의무인 회비납부율에 따른 대의원 분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치협 대의원 의무배정을 요구하기에 앞서 지부나 구회, 분회 등에서 충분한 회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대의원도 상당해 향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일반 회원들의 정서도 전했다.

 

또한 플로어에서는 “청년·여성 대의원 증원 논의에 앞서 연령별·성별 등 기본적이고 정확한 회원 데이터가 필요하다”, “은퇴 등으로 회비면제를 받는 실버회원들도 위한 정책적 배려도 함께 고민하자”, “치협 총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안을 다듬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회원 홍보가 중요하다”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