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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잠잠해지니 글러브가 말썽, 가격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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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원자재 공급 차질 등 현지 상황악화 영향
"두 배로도 구입 어려워" 치과 개원가 물량 확보에 고심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라텍스 글러브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이미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가장 큰 원인은 말레이시아 등 라텍스 글러브가 생산되는 현지의 상황 악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려진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이동제한 조치는 이주 노동자가 고무농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았고, 열대 태풍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고무나무에서 라텍스 추출을 어렵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최대 글러브 생산회사인 말레이시아 ‘탑 글러브’에서 직원 약 2,50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건도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5,700명의 탑 글러브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중 2,45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탑 글러브는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라텍스 글러브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환자를 볼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라텍스 글러브의 많은 소모량도 이번 품귀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소모량이 많은 만큼 대규모 생산이 이뤄져야 하는데, 간단한 설비만 설치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생산이 가능한 마스크와 달리 라텍스 글러브는 고무 등 원자재가 생산되는 동남아시아 등 특정지역에서만 제작이 가능하고, 설비도 마스크와 비교도 안되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수요급증에 따른 대량 생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지에서의 상황 악화가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개원가에서는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어올랐는데, 평소 100개 들이 한 박스에 5,000원에서 6,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던 것이 지금은 최소 9,000원대에서 많게는 1만3,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두 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물량을 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특히 주로 남자 원장들이 착용하는 M과 L 사이즈 라텍스 글러브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라텍스 글러브 수입의 80%를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들이 착용하는 XS와 S사이즈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라텍스 글러브를 공급하고 있는 다이아덴트 강민호 팀장은 “수입되는 라텍스 글러브 가격 자체가 두 배 이상 올라 어쩔 수 없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마저도 지난 8월 대규모로 물량이 들어온 이후 수입 자체가 끊어진 상황이다. 아무리 빨리도 내년 1월에나 공급이 이뤄질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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