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내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 2022에 독일 현지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내년 SIDEX부터 선보이게 될 ‘독일 공동관’은 독일 정부 예산 지원을 확정받은 독일치과산업협회(VDDI·이하 독일 치산협)가 현지 치과 관련기업을 모집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재 국내 치과기업과 에이전시나 총판 계약을 맺지 않은 다수의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된다.
SIDEX, 獨 치과 기업 한국 진출 창구로
SIDEX 대회장인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과 이상구 홍보본부장, 홍종현 국제본부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2021에 참석해, 주최 측인 독일 치산협 마르쿠스 하이바흐 회장, 홀거 레만 전시총괄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SIDEX 2022 ‘독일 공동관’ 설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독일 치산협 마르쿠스 하이바흐 회장은 “올해 독일 정부 예산이 승인돼 내년부터 SIDEX에 ‘독일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키로 확정했다”며 “그간 IDS에서 꾸준한 만남을 가져왔던 SIDEX에 큰 선물이자, 앞으로 양국 치과산업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독일 치산협 측은 ‘독일 공동관’은 기존에 한국 기업들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 외에 한국에 진출하고 싶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다수의 현지 치과기업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SIDEX 2022 ‘독일 공동관’은 독일 정부 예산 지원이 확정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독일 공동관’에 10여개 기업 참여
독일 IDS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관계자는 “SIDEX가 십수년 간 독일 IDS와 꾸준히 교류해 온 것에 대한 결실”이라며 “독일 치산협 측도 내년에는 10여개 기업으로 ‘공동관’을 구성하고 성과에 따라 차기 대회에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 예산 지원이 확정됐기 때문에 내년 ‘공동관’에 참여할 현지 기업 모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IDEX 대회장인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은 “‘독일 공동관’ 유치로 세계 8대 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독일 IDS 현장을 방문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하고, 오랜 기간 동안 IDS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역대 집행부 임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독일 정부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독일 공동관’의 SIDEX 참여가 좀 더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SIDEX도 품격에 걸맞는 대회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IDEX-IDS 발판 삼아 獨 치과계와 교류 확대 추진
이 외에 SIDEX 대표단은 내년 ‘독일 공동관’ 유치를 디딤돌 삼아 2023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IDS에서도 독일 치산협 등과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독일 IDS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측은 “내년 SIDEX 일정에 맞춰 독일 치산협 마르쿠스 하이바흐 회장 등이 내한해 전 세계 치과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한국 치과산업과 SIDEX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며 “IDS와 SIDEX의 상호발전은 물론, 독일 치산협과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치과산업전시회 IDS 2021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59개국, 830개사가 참가했다. 전시회에는 114개국, 2만3,000명 이상의 바이어 및 참관객이 등록했다.
참가기업도 약 72%가 독일 이외의 해외 업체들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공동관’을 포함해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총 102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을 포함한 SIDEX 대표단은 IDS 기간 중 독일 치산협과 간담회는 물론, 한국 공동관과 독립부스로 참여한 한국 치과 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