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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박태근 회장 “약무회원 시무협회(若無會員 是無協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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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이제부터는 회무 성과로 답할 것”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취임 100일을 맞이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태근 회장이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인용한 “‘회원이 없으면, 협회도 없다’는 의미의 ‘약무회원, 시무협회(若無會員 是無協會)’”를 임기 중 철학으로 삼겠다고 밝 혔다.

 

지난달 2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박태근 회장은 “100일을 자평한다면 ‘열심히 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열심히 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으로는 성과로 답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도 다졌다.

 

임원 구성 완료 등 정상적인 회무에 들어서기까지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간의 기간이 낭비됐다고 말한 박태근 회장은 “한 달은 우리 내부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간 특정 인물, 특정 세력에게 머리를 조아려 당선만 되고 보자라고 했던 것이 치협 회무에 마이너스가 됐고, 그 결과가 보궐선거를 초래했다”며 “치협을 병들게 하고, 회원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들을 근절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 취임 이후 5개 지부 가량을 방문했다는 박태근 회장은 “치협을 향한 회원들의 요구는 ‘상식적이고 품격있는 회무’”라며 “지성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회원들의 바람대로 품위 있는 치협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과 관련해 박태근 회장은 “마감 시점에 임박해 비급여 자료제출을 하는 게 맞다고 밝힌 바 있고, 그로 인해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며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버텨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과태료 부문에 대한 책임, 복지부 등과의 대화채널 단절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고,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토로했다.

 

덧붙여“과태료를 불사하면서 투쟁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반대급부로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 정도면 충분히 국민의 알권리는 충족됐다고 보고, 내년에 예정된 보고의무는 타 의료단체 등과 연대해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외에 박태근 회장은 △선거문화 정상화를 위한 선거관리규정 개정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활성화 △외부회계감사 도입을 위한 회계시스템 선구축 등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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