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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진전 연 엄흥식 교수(강릉원주치대 치주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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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그 안에서 2'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엄흥식 교수가 세 번째 개인전 ‘빛, 그 안에서2’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갤러리인사아트에서 펼쳐진 사진전에는 우리나라의 성당을 그만의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교수에서 사진작가로 돌아온 엄흥식 교수를 만났다.

 

Q. <빛, 그 안에서>를 타이틀로 한 두 번째 사진전이다.

2012년 <빛, 그 안에서>를 주제로 첫 번째 사진전을 선보인 바 있다. 2007년 늦깎이 천주교 신자가 된 이후 춘천교구의 모든 성당을 둘러보고 촬영한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었고, 이후 제대로 된 후속 전시를 곧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거의 10년이 지났다. <빛, 그 안에서>라는 제목을 붙일 때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알게 된 성당은 빛을 이용해 감동을 주고 가슴을 울리는 사진을 찍을 수록 성당건축의 매력도 느끼게 됐다.

 

Q. 개인전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전시회를 여는 것 자체로 뿌듯함이 있지만 두고 볼수록 신앙도, 사진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천주교 신자로서 성당 사진을 주로 촬영하고 전시회를 하다 보니 종교적인 내용에 치우쳐 관람객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한다. 내용뿐 아니라 영상미를 갖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시회를 하는 것은 수년간의 작품활동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교수로서 개인전을 준비하고 선보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

 

Q. 사진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첫 아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든 것이 출발점이었다. 딸 아이가 태어나 결혼할 때까지 사진첩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사춘기가 오면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사진첩은 포기했지만(웃음), 그때 시작한 사진공부는 나에게는 새로운 관심거리가 됐고 취미이자 힐링의 시간이 됐다. 2011년경 이종만 사진작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새로운 방향이 잡히고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Q. 사진의 매력이 있다면.

사진활동 자체가 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밤늦은 시간 카메라를 정리하는 시간조차도 힐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이는 것과 보는 것‘ 그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사물을 볼 때 나만의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사물과 세상을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이 갖는 매력이다.

 

Q. 사진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치과대학 교수로서의 기록도 남기고 싶다. 수년 전 치과기구 사진을 찍어 책을 낸 적이 있다. 그 자체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역사를 담는 작업이기도 했다. 치과대학, 치과병원의 일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전시회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2027년 강릉원주치대병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이러한 기록을 전시회로 선보이고 싶다. 대학의 역사는 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앞으로도 성당 사진을 계속 담아나갈 것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담고 싶은 곳도 많다. 다시 한번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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