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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발행인칼럼-2] 사람들은 어떻게 치과를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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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민겸 발행인(서울시치과의사회장)

 

 

사람들은 어떻게 치과를 정할까?

-보이지 않는 손에 정부가 개입하면 안 되는 이유

 

사람들은 치아 치료를 받아야 할 때 어떻게 치과를 정할까. 다행히 잘 아는 치과의사가 있다면, 그 증상에 따라 실력 있고, 서비스와 가격도 적정한 치과를 알아서 추천하고 개인적으로 소개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적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쓰게 된다. 

 

광고
그러나 광고에 돈을 많이 쓰는 치과는 환자 풀(pool)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말을 뒤집으면 ‘광고가 아니면 굴러가기 힘든’ 대형 신규치과이거나 실력이 부족한 치과라는 뜻이다. 매달 지출되는 광고비만큼 채산성은 떨어지고 그만큼 진료가 부실하기 쉽다. 

 

검색
인터넷상에서 검색되는 내용도 광고와 구분하기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TV나 일간지 등 대중매체에 나오는 내용일수록 고도의 광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용어를 이용한 학술검색 등이라면 좀 더 신뢰할만 하지만, 이를 일반인이 접근하고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주변 지인의 추천과 빅데이터
그래서 결국 주변 지인의 경험 등을 참고로 치과를 결정하게 될 때가 많은데, 물론 의료인이 아닌 이상, 아주 정확하게 치료의 질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한 두 명의 추천보다 다수의 추천인 경우 그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기 마련이다. 지역별 카페 등을 검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만, 이 또한 광고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악플을 완벽히 걸러내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맛좋고 친절하고 싼 식당은 없다
맛이 좋고 가격이 싸다면, 손님이 미어터지기 마련이고 따라서 친절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맛이 좋고 친절하다면, 가격을 올려도 손님은 줄을 선다. 결국 맛좋고 친절하고 가격까지 싼 식당은 시장에서 찾기 어렵다. 그게 자유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이다.

 

치과도 마찬가지다. 진료 실력과 서비스와 가격은 그 중 한 가지는 빠지기 마련이다. 높은 질의 진료를 하는 의료진이 혹사당하면, 그의 건강과 수명이 위협받는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직원의 수가 많을수록 비용은 늘어나고, 위임진료나 과잉진료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치료비가 싸질수록 진료의 채산성은 악화되고, 결국 치과의 롱런 가능성은 줄어든다.

 

영리법인의 경우처럼, 경영이념에서 올바른 진료보다 자본의 이득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우는 경우라면,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진다. 의료인에서 경영자 쪽으로 기울수록, 진료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주도의 가격비교사이트?
정부는 비보험 분야의 치료비 정보를 오픈해서, 일명 가격비교사이트를 가능케 하고 있다. 가격을 비교하려면, 그 품질과 서비스까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동일한 공산품이라면 가격비교가 수월하지만, 의료에서 그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정확한 모니터링이 과연 정부주도로 가능할까. 심지어 싼 가격을 제시하는 병원을 무조건 ‘좋은 병원’으로 미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 줄로 표현하라는 옛날 어느 왕의 명령에 신하들이 올린 그 한 줄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다. 이 한 줄로 열역학 제1법칙에서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전제까지 설명된다. 

 

최저가로 수많은 환자를 유인한 의료기관이 과연 그 환자를 그 값싼 치료만 하고 그냥 고이 보낼까. 최대의 이윤을 위해 고도로 정밀하게 설계된 컨베이어 벨트에 환자가 놓여 질 가능성이 99%다. 그런 유인행위에 정부가 세금을 들여서 참여하고 기여한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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