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명진·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 2박 3일 간 강원도 용평리조트 일대에서 ‘2012년 제5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영욱)이 주관해 치러졌다. 특히 강릉원주치대 구강외과학교실은 이번에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주관해 학회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김명진 이사장은 “의국원이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적음에도 불구하고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 박영욱 학술대회장을 비롯한 강릉원주치대 구강외과학교실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원주치대로서는 처음으로 주관한 학술대회였지만, 그 내용은 양적·질적으로 역대 어느 학술대회에 못지않게 훌륭했다는 평가다. 포스터 및 구연 발표에서 역대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출품작을 선보였고, 해외 많은 유명연자들이 대거 참가해 구강암 및 악안면 재건과 관련한 최신의 지견을 다양하게 펼쳤다.
박영욱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Current OMFS Controversy’라는 테마로 준비한 만큼 구강악안면외과 및 연관 학문 제반에 걸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며 “특히 이번 학술대회장이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 위치해 자연 관광자원과 스포츠 시설이 풍부했기에 학술 향연과 더불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Current OMFS Controversy’라는 대주제에 걸맞게 학술대회 주강연은 구강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유전자적 특성의 적용, 다양한 난이도의 악안면부 재건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한 효과적인 구순구개열 치료 프로토콜의 고찰, 고령화 시대에 노화를 극복하는 임플란트 수술 등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날인 26일 교육강연에서는 ‘Salivary Glands Pathology, Modern Way of Diagnostic and Treatment’를 주제로 G. Szabo 교수(Semmelweis University)가 첫 강연을 펼쳤다. 이어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의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Jeffrey N. Myers 교수가 ‘Management of the N(+) Neck in Oral Cancer’에 대해 강연했다.
Szabo 교수와 Myers 교수는 중국 Peking 대학의 Cai Zhigang 교수와 함께 특별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 총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치바대학의 Hideki Tanzawa 교수와 차인호(연세치대)·명훈(서울치대)·김철환(단국치대)·박홍준(전남치대) 교수 등 국내외 다수의 연자들이 △Oncology △Reconstruction △Cleft △Implant 관련 토픽을 심도 있게 다뤘다.
한편 구강외과학회는 학회 첫날 평의원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형외과의 악교정수술 및 구강외과 전공 치과의사의 성형외과 내 근무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