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교정학회장을 역임했던 故 강구한 자문위원의 영결식이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장의위원회가 주관한 영결식은 고인의 가족들과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사 및 치과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보고, 학회장 추모사가 이어졌으며 헌화 및 분향으로 마무리됐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집사를 지낸 경동교회에서 주관하는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경희대학교치과대학 김수정 교수는 추모사에서 “올해 4월까지도 진료하시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던 선생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아마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와이어로 루프를 구부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나눠주고 계시리라 생각해 본다”고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회장은 “교정학회를 이끌어 준 큰 별이 졌다. 우리 학회는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어준 고인의 지혜와 열정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바쁘게 달려오신 고인이 평안한 안식을 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8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재무부장을 시작으로 재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1988년부터는 제15대 교정학회장을 맡아 학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사회적 환경이 척박했던 시기, 교정학회 재무적 근간을 마련하고 학회 회관 문제와 전문의제도 시행 등에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