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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치대 신설’ 현실성 없는 시대착오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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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만규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사

이 글을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충청북도 관계자, 치협 임원 및 치과대학 교수님들이 봐주길 기대한다. 지난 17일 보도된 뉴스(김영환 지사 “충북은 무의촌...의대 221명 증원 요구”-뉴시스)에 따르면, 충청북도가 70명 정원 국립 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고, 위치는 충북대와 통합하는 교통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국내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수도권에서 오랫동안 치과를 운영했다. 기사에 따르면 충청북도가 치과대학 신설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충북은 의료공백 상황이라는 것이다. 충북도민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차별받고 있으며, 충청권에 국립 치과대학이 없어 치의학 분야 의료 역차별을 받는 상황으로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한 국립 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청북도에서 설립을 계획하는 후보지인 교통대는 충북 충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충주시 인구는 20여만 명이고 치과의사 숫자는 대략 80여명 이상에 이른다. 인구 2,500명당 치과의사 한 명이 있는 셈이다. 이것이 과연 무의촌일까? 의료공백 상태일까? 게다가 충청권에는 단국대 치과대학이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치과대학생 및 수련의 교육도 매우 심각한 문제다. 지난주 필자는 대한치과의료인적자원관리협회 박창진 대표에게 요청해 최근 졸업자(대부분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원내생 교육 및 치대 신설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국내 11개 치과대학을 최근에 졸업한 180여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자의 92.8%가 원내생 임상실습 시 “환자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95.6%가 원내생 환자수급을 “학생 각자가 알아서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0%가 2021년 이후 졸업생임을 감안할 때, 현재 치과대학 임상실습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응답자 180명 중 179명이 충청북도가 내놓은 ‘치과대학 신설’에 반대했으며, 응답자 다수가 “현재도 치과의사는 과잉 공급되고 있고 오히려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치과병원 운영 및 유지는 어떨까? 치과병원 신설이 필요하고, 수익성이 있다면, 현재 11개 치과대학에서 왜 더 적극적으로 분원 설치를 추진하지 않는 것일까? 

 

치과대학병원은 의과대학병원과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르고,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2000년대 들어 치과대학병원 환자 수가 급감했고, 원내생들이 환자를 개인적으로 조달해서 졸업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수익성이 없는 국립치대 신설, 국립대치과병원 신축은 결국 세금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정부와 충청북도가 재고해야 한다.

 

필자는 대의원들이 선출해준 협회 감사로서 존경하는 치과대학 교수분들에게 부탁한다. 현재 치과의사는 공급과잉이며 정원감축이 필요하다. 내실있는 원내생 및 수련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현재 치과병원 환자 수에 맞는 학생 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선언해 달라.

 

필자를 포함한 우리세대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본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듯이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작은 자긍심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나서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을 남겨주자. 치협 회장 및 임원들은 치대 정원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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