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1.1℃
  • 맑음대구 6.9℃
  • 흐림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3.8℃
  • 구름많음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0.5℃
  • 맑음제주 6.2℃
  • 맑음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4.3℃
  • 구름많음경주시 1.3℃
  • 구름많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제2의 아편전쟁을 좌시하지 말자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국가가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은 펜타닐로 국가가 무너질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2의 아편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에서 멕시코 마약 범죄 카르텔에 원료를 공급하면 멕시코 카르텔에서 펜타닐을 불법으로 제조하고 미국 내에 유통하는 구조라는 생각에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적인 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의 핵심 조직원 체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감사의 뜻을 표할 정도다. 핵심 조직원은 치명적인 펜타닐 제조 및 밀매, 강력 범죄 혐의로 미국과 멕시코 정부의 수배 상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카르텔에 대응하며 수많은 가정에 피해를 주는 불법 펜타닐 재앙을 종식하겠다는 미국과 멕시코의 약속을 입증했다”며 펜타닐 심각성을 더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마약 사망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형벌도 한층 강력해진 분위기다. 펜타닐 유통 판매업자뿐만 아니라 약물을 전달해 사망에 이르게 한 대상에게도 살인죄를 적용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일찍 목숨을 잃고 있어서다.

 

2023년 미국에서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11만명 가까이 사망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교통사고와 총기 사고 사망자 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펜타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층에서 더욱 사태가 심각하다. 현재 미국 18~45세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오피오이드’ 제품이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 마취제다. 실험실에서 합성해서 만든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아편과 차이가 있다. 모르핀보다 효과가 빠르고 강력해 장시간 수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오피오이드는 합법적인 약물이지만, 강력한 중독성 때문에 엄격하게 규제된다. 특히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보다는 독성이 100배 강하다. 따라서 말기 암 환자나 내성이 생긴 만성 통증 환자에게만 처방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한 해 처방되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처방전이 약 3억만 장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전체 인구가 3억 3,000만 명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펜타닐의 주원료인 전구체 화학성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원료 수출국인 중국의 일부 회사가 제조한 전구체가 멕시코로 향한다. 멕시코에서 펜타닐로 제품화해 미국 국경을 넘는 것이다. 중국 화학 업체들이 전구체나 펜타닐을 미국에 직접 보내는 양도 상당하다. 거래는 다크웹을 통해 진행되고 결제는 비트코인, 물건은 우편으로 전달된다. 택배를 하나하나 뜯어본다고 쉽게 확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워낙 극소량인 데다가 건조식품에 든 실리카겔과 구분이 안 된다.

 

최근 정상 회담에서 미·중 관계 개선의 첫 안건으로 펜타닐이 거론된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증명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단속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했다. 물론 미국과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이 안 만들면 다른 나라가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펜타닐 문제에서 우리나라는 자유로울까?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연예인 마약 투약 혐의 관련 보도가 쏟아진다. 더 큰 문제는 마약에 경각심이 부족하고 SNS 사용이 활발한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마약을 접하게 되고, 결국 중독으로 가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마약 성분이 펜타닐이다. 이미 우리도 펜타닐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 미국도 펜타닐과의 전쟁에서 이미 졌다고 인정하고 있다. 아직 우리는 많은 사람이 경험하기 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막을 수밖에 없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1,500원에 인접한 원달러 환율, 이란 전쟁과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의 영향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단기간에 환율이 전고점(1,485)을 넘어서 1,500원을 장중 돌파하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환율의 고공행진은 단순히 전쟁이라는 단일 지정학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현재 환율이 놓인 구조적인 사이클 흐름에서 발생하는 상방 압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26년 3월 18일 현재 기준금리 사이클상 기준금리 정점(A)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중인 구간에 해당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구분할 경우 B에서 C로 이행하는 후반부에 위치하며, 자산 간 상대적 유불리가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의 상승 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반면,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추세 역시 이러한 달러의 추세적 강세에 기인한 것이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2023년부터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망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구간 동안 일정한 채널 구조를 형성하며 추세적으로 상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