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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SIDEX 2012가 남긴 숙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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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1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명실공히 동북아시아 최대의 종합학술대회이자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신기록을 세우면서 마무리됐다.

 

종합학술대회 등록자 수는 7,895명으로 지난해보다 500명가량 증가하였지만, 특이한 점은 치과의사의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전시회만 다녀간 참가자도 5,236명으로 200명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 중 432명은 외국인으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초청된 인원보다 자발적인 의지로 참가한 인원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면서 전시장에서 대량의 치과기자재를 구매해 전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한 사실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전시회의 규모도 23개국 281개 업체가 901개의 부스를 운영하여 최대였고, 외국바이어의 수출상담도 역대 최다였다는 소문이다.

 

학술 강연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많은 참석자가 9시 이전부터 몰리기 시작하여 강의 시작 전 이미 강의실 상당수가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특히 원로선생님들이 이른 시간부터 ‘열공’을 하는 모습은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었다.

 

학술대회 역시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한 깔끔한 운영이 돋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참석자들의 성숙한 질서의식이 큰 혼돈이나 불편함 없이 학술대회를 치르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참가자들로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중식시간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만하게 진행됐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따라 강의장과 전시장 모두 더웠지만 큰 불만없이 인내를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할 따름이다.

 

SIDEX가 더 훌륭한 행사가 되기 위하여 개선할 부분도 보였다.

 

우선은 강연장의 확충이다. 과거보다 치과의사들의 학구열은 뜨거워졌는데 이들을 수용할 강연장은 모자라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비용이 들더라도 충분한 강의실을 확보하여 편안한 환경에서 강연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또 대부분의 강의가 훌륭하고 실용적인 것이었지만 모든 강의가 인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전에 강의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여 일정숫자 이하가 선택한 강의는 폐강하고 중계강의실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또, 영어통역강의가 하루밖에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국제대회라는 위상, 급증하는 일본과 중국 치과의사들을 고려하여 한 두개의 강의실만이라도 학술대회 양일 모두 영어와 중국어, 일어의 통역을 제공하고, 이를 해당국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아시아 권역의 더 많은 치과의사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미가입 치과의사에 대한 등록비 차등이 오히려 지부에 가입을 하게 되는 동기로 작용한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었다. 그러나 개인치과에서 근무하는 봉직의, 즉 페이닥터에 대한 관리는 협회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분회마다 관리원칙이 다르고, 그나마도 몇 개월을 근무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회비를 기준으로 회비를 받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러다 보니 힘들여 학술대회장에 와서 전시회만 보고 그냥 돌아가는 회원도 다수 있었다. 협회는 이들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 기준을 만들어 소속이나 회비로 인한 문제가 없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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