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과학회)가 3월 24일, 제16회 잇몸의 날을 맞이해 사랑의 스케일링, 기념식 및 사진행사, 전국 보건소 및 교육수련기관 치주질환 건강강좌, NCD 포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올해 테마를 ‘치주질환과 노쇠/노화’로 선정하고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치주과학회의 대국민-대치과계 홍보캠페인을 지면과 인터넷에 소개한다. 인터넷 치과신문에는 별도의 섹션을 구성해 3월 말부터 3회에 걸쳐 치주과학회가 추천한 필자들의 대국민 홍보 칼럼을 게재할 예정이다. 다음은 치주과학회 계승범 회장과 일문일답.
Q. 올해 ‘잇몸의 날’이 제16회를 맞이했다. 치주과학회가 잇몸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하는 의미는?
‘치주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단순히 구강건강을 넘어, 전신건강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함’을 알리고 잇몸건강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지정하게 됐다.
3월 24일은 ‘3(3)개월에 한 번 잇몸(2)을 사(4)랑하자’라는 의미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행사를 해온 결과 많은 국민이 전신건강을 위한 치주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잇몸의 날’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당뇨병, 동맥경화, 폐질환, 치매 등 의과적 질환이 치주질환과 큰 연관성이 있음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전신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구강건강 관리가 필요함을 널리 알리는 것이 잇몸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하는 가장 큰 의미이자 이유다.
Q. 치주과학회 올해 '잇몸의 날' 테마는 ‘치주질환과 노쇠/노화’다. 노화에 초점을 맞춘 이유와 국민에게 바라는 기대효과는?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0세 이하 국민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기 때문에 노인세대의 건강 유지·관리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다.
연령 증가에 따른 의과·치과 질환의 발병률 증가는 상관관계가 분명하고, 의료비 증가 역시 노인세대 빈곤율의 상승과 함께 국가 차원의 사회·경제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100세 시대에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이에 치주과학회는 ‘치주질환과 노쇠/노화’를 올해의 테마로 선정했다.
“오래 사는 세상, 젊고, 건강하게”를 대주제로 치주질환의 올바른 관리가 의료비 감소 및 건강수명 증진에 큰 도움이 됨을 널리 알려 우리 국민 스스로 구강위생 관리 및 주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한 치주질환 관리를 통해 건강수명을 증진하는 것이 일차적 기대효과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노인세대 빈곤율을 떨어뜨리고, 국가가 짊어져야 할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Q. ‘치주질환과 노쇠/노화’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되는지?
노화(aging)는 신체와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정상적 과정이며, 노쇠(frailty)는 노화 속도보다 급격히 진행되는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말한다. 여기에 구강노쇠(구강기능저하)는 ‘구강악안면 기능 저하로 인한 생리적 기능 감소’를 말한다.
구강노쇠는 전신노쇠 발생과 악화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영양 악화에 따른 전신노쇠를 가속화해 장애가 발생하거나 각종 질병에 대한 이환율, 장기요양률 및 사망률 등을 증가시키게 되므로, 건강한 노화와 노쇠예방을 위해 구강노쇠의 조기 예방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구강노쇠 예방에 있어 치아상실 방지는 매우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성인의 치아상실에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이다. 따라서 치주질환 치료 및 관리로 구강위생을 향상하고, 치아상실률을 줄이는 것은 구강노쇠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며, 건강한 노화와 노쇠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Q. 치주과학회는 NCD 포럼, 교육수련기관 대국민 강좌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홍보와 잇몸의 날을 기념한 대국민 홍보 및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를 소개해주신다면?
올해 3월 및 4월에는 △제16회 잇몸의 날 사진행사, 기자간담회 및 기념식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 △전국 보건소 대상 치주질환 건강강좌 △교육수련기관의 치주질환 관련 대국민 건강강좌를, 이후에는 NCD 포럼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치주질환 홍보를 위한 카드뉴스, 웹툰을 제작해 온라인 채널에서도 대국민 홍보를 이어나가겠다.
Q. 치주과학회 제30대 계승범 집행부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주요 학술일정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학회 임원 및 집행부와 모든 회원이 하나의 팀(One Team)이라는 생각이다. ‘대한치주과학회’를 구심점으로 강하게 응집해 학회의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더욱 발전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학회와 회원간의 강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집행부 남은 임기의 목표다.
주요 학술일정은 춘계(3월)·추계(10월) 학술대회와 함께 학술집담회 3회, 중부·대구경북·광주전남·부산경남 지부의 학술집담회 8회, 11월 NCD 포럼까지 준비하고 있다.
Q. 분과학회장으로서 치과개원가에서 치주과학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치주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유지의 시작임을 알리는 것은 학회뿐만 아니라, 일차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밀접하게 만나는 개원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치주과학회는 치과 개원의들이 구강건강을 넘어 일반 의사와 함께 국민의 전신건강을 지키는 보건전문가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국민과 정부에 확실히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 정부, 치과 개원의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치주과학회에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