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공단)이 학생건강검진제도개선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건보공단은 7월 30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건강검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해온 학생건강검진제도를 공단으로 위탁하기 위한 과정으로, 공단에서 새롭게 구축한 학생건강검진 정보시스템과 건강검진 운영체계를 사전에 점검·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세종시와 원주시 관내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만3,000여명, 구강검진대상자인 초등학교 2·3·5·6학년도 일부 포함된다.
시범사업에서는 검진기관 선택부터 검진항목까지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학교에서 지정한 검진기관에서 방문 또는 출장검진을 진행했으나, 시범지역 내 검진기관에서 자유롭게 내원해 검진받을 수 있고, 검진기관이 없는 경우에는 출장검진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근골격, 눈, 귀, 코, 피부, 구강, 병리검사 등 10개 검진항목 외에도 흡연, 음주, 비만 예방 등에 대한 검진의사의 교육과 상담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검진비용도 기존 1만8,210원에서 2만7,960원으로 1인당 9,750원이 인상된다.
검진결과는 학생·학부모에게 출력물로 제공하고, 공단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한다. 이로써 추가 검사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 정보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해 학교에서 사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건강검진의 질적 향상과 함께 영유아기부터 아동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전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5개월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