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리뷰나 댓글과 같은 의료기관 이용자의 피드백은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만큼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료인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다. 문제는 이 댓글을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의료인 또는 소속 진료스탭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 댓글이나 리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답변하고,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악성댓글의 경우 삭제까지 가능한 무료 프로그램이 론칭했다. 리걸케어는 최근 실시간 온라인 명예훼손 탐지 및 삭제 프로그램 ‘메디로이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디로이어’ 이용 시, 치과에 대한 댓글이 달리면 즉시 알림메시지가 전송되고, 한 번의 클릭으로 댓글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료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고, 스탭과 원장 모두 친절했어요”라는 좋은 내용의 리뷰가 달리면, AI가 자동으로 “좋은 리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과정이 잘 이해됐다니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때 관리자가 AI 생성답변을 그대로 승인해도 되고, 수정도 할 수 있다.
만약 명예훼손이나 모욕성 리뷰가 탐지된다면, 학습된 알고리즘에 따른 AI가 즉각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현행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만큼, 댓글이 달린 플랫폼 매체에 연락해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현재 ‘메디로이어’는 24시간 365일 △네이버플레이스 △카카오맵 △모두닥 △네이버카페 △네이버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에 있는 의료기관 관련 게시글과 댓글을 탐색할 수 있다. 리걸케어는 앞으로 당근마켓, 구글맵, 여신티켓, 인스타그램, 강남언니, 유튜브 등으로 모니터링 대상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리걸케어 관계자는 “네이버플레이스, 카카오맵 등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모든 플랫폼의 댓글과 리뷰를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AI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메디로이어’를 통해 리뷰를 관리하고, 명예훼손 등 악성리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