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11월 29일 제1회 프놈펜 덴탈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님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 비행기가 1시간 반 정도 연착돼 프놈펜엔 새벽 1시경 도착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에 입국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다행히 프놈펜에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양재 선생님이 마중을 나와 불편하지 않게 프놈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프놈펜 덴탈 컨퍼런스의 일정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다. 6시 반 빠르게 조식을 마치고, 7시 반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council 회장인 Prof. Poch Sopheraroth와 프놈펜 council 회장인 Prof. Keo Dinamora의 친근한 환영과 함께 개막식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강현구 회장님은 이번 초청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서울지부와 SIDEX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후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스는 20개 정도였으며, 1부스당 300달러가 책정돼 있었다. 캄보디아의 치과의사 단체는 덴탈 council과 덴탈 association 두 개로 나눠져 있다. association은 민간단체로 친목위주의 조직이다. 반면 council은 공적인 조직으로 면허를 비롯한 치과의사 관리를 맡고 있다. 때문에 council에는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었다. council 주최의 컨퍼런스는 보수교육 점수 인정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프놈펜 덴탈 council과 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상호간의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SIDEX 2025에서 양 단체 간의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서울지부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에 큰 역할을 한 콤미 부회장의 치과병원을 방문했다. 4층 규모의 치과병원으로 서울의 웬만한 치과병원 같이 잘 꾸며져 있었다. 치과병원 건너편에 있는 치과대학도 둘러봤다. 치과대학생들이 실습하는 모습을 보니 과거 원내생으로 실습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저녁에는 캄보디아 덴탈 council과 프놈펜 덴탈 council의 웰컴파티에 참여했다. 월컴파티를 끝으로 프놈펜 덴탈 컨퍼런스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놈펜 덴탈 council에서 서울지부에 요청한 것은 연자 추천과 한국 치과기업과의 연결이었다. 자국의 치의학 및 치과산업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SIDEX의 초창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방문으로 프놈펜 덴탈 컨퍼런스가 SIDEX의 좋은 파트너로 자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