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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고령화-심미치과시술로 임플란트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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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국기업, 뛰어난 가성비 앞세워 지속 공략해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스페인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이 인구 고령화와 심미 치과시술의 수요 확대로 점차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재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나, 국내 주요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판 영업망 구축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으로 향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코트라는 최근 마드리드무역관의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을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BMI에 따르면 스페인의 치과 장비 및 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8억9,000만 달러에서 2020년 7억1,000만 달러로 20.3%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치과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 이후 기저효과와 진료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2021년 12억9,000만 달러로 반등했으나, 2022~2023년에는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돼 2023년에는 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들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트라는 이 같은 회복세의 주요 원인을 민간 치과 클리닉의 설비 교체 수요 확대와 고령화 및 심미 치과시술의 수요 증가 등으로 보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판매액은 2020년 8,330만 달러에서 2021년 1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뒤, 2023년에는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국민 사이에서 임플란트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특히 고령인구 증가와 심미적 니즈 확산에 따른 보철 수요 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치과용 보철물과 부속품이 포함된 HS코드 기준 스페인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2022년 1억4,00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8,000만 달러로 22.2% 늘어났다. 2024년 기준 주요 수입국은 인접한 EU 국가들로, 프랑스가 전체 수입의 26.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19.9%), 네덜란드(19.6%), 안도라(10.0%) 순으로 나타났다. 비EU 국가 중에서는 미국(5.3%)과 중국(3.3%)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70만 달러로 전체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코트라는 “스페인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제조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과 진입 기회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증가와 심미적인 치과 시술 수요의 확대는 임플란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은 현지 법인 설립과 직판 영업망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스페인 치과의사들은 안정적인 품질과 신속한 사후서비스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 기반의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치과의사와의 관계 형성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대부분의 치과용 제품이 전문 유통사를 통해 병원에 공급되는 구조로, 초기 진입 시에는 현지 딜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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