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제61차 ISO/TC 106(국제표준화기구/치과기술위원회) 총회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주최로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3년 인천 송도에 이어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ISO/TC 106 서울총회에는 300여 명의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이 등록할 예정이다. 치과 재료, 치과용 기구와 장비, 구강관리용품, 임플란트, 디지털 기기 등 치과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 작업과 함께 국산 치과 의료기기의 세계화와 표준을 견인하는 의미 있는 국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25개국에서 제안한 50여개의 안건 심의가 예정돼 있다. 특히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개최되는 서울총회의 결정 사항은 과거 10년간의 ISO 총회 성과물을 뛰어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치과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회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총회는 9월 14일 웰컴 리셉션 등 친교 행사를 시작으로 컨비너 트레이닝, SC/WG 미팅, SC Plenary, TC 106 Plenary 등 회의와 9월 15일 아메리칸 나이트, 9월 17일 갈라 디너, 9월 18일 재팬 나이트 등 조직위 및 각국 대표단에서 마련한 주요 행사들이 이어진다.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동안 상모돌리기, 나의 한글이름 만들기 등 색다른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ISO/TC 106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며 “많은 성과물이 도출돼 ISO/TC 106이 더욱 발전하는 뜻깊은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치협은 1998년 ISO/TC 106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2013년 인천 총회에 이어 두 번째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성공적인 서울총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남 ISO/TC 106 한국대표는 “ISO/TC 106에서 제정된 국제표준은 모든 나라의 인허가 기준 및 시험방법이 되는 만큼 ‘우리 기술·우리 제품’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총회에서 토의할 50여 편의 국제표준 중 한국이 제안한 15편이 모두 심의를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발행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