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48] 박창진 원장 (미소를만드는치과)

URL복사

“원장이 한번 한 상담이 광고 열 번보다 낫다”

“환자들은 과연 우리 치과의사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박창진 원장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수 없이 던지고 있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 이런 물음이 그가 환자상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한 것이다. 교정을 전공한 박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의 변화될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도구가 필요했다.

 

첫 번째 도구는 ‘입’이다. “치과의사가 아무리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설명을 해도, 신뢰감은 높일 수 있을지언정, 정확한 의사전달은…, 글쎄?”라는 박 원장, 그는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임상 케이스 사진은 생각보다 환자들의 치료동의율에 많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형을 가지고 하는 상담법도 형식에 그치거나 오히려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며 “이런 고민 끝에 3D 에니메이션을 이용한 환자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애초에 일반 PC용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 프로그램이 지난 2011년 말 모바일에 탑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탈바꿈한 것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Tx-Simulator’이다.

 

박 원장이 “치과의사 입장에서 가장 해부학적이며 사실적으로 이미지를 구현했고, 환자 입장에서는 가장 이해하기 쉽고 거부감이 없도록 제작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치과만들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모바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단숨에 1,000만 명으로 끌어 올렸다. 이제야 조금이나마 IT와 디지털에 익숙해지나 보다 하는 찰나에 ‘모바일’과 ‘스마트’ 그리고 ‘SNS’가 중심으로 떠 올랐다. 너도 나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말하고, 어떻게해서든 이 흐름을 잡고 늘어지기를 강조했다.

 

디지털과 IT지수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박 원장은 어땠을까? 그는 지난해 각종 세미나를 통해 “SNS, 하지 마라”고 주창했다. 그는 “치과가 어렵다는 말이 이제 지겨울 정도다”며 “이정도 상황이라면 대부분 원장들이 불안하기 마련이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한 원장들의 심리 상태는 틈을 만든다. “그 틈을 비집고 별 소용도 없는 광고와 SNS 마케팅을 내세운 ‘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박 원장은 “별로 효과도 없는 허상에 신경 쓸 시간에 내 앞에 있는 환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어떠한 설문조사나 연구결과를 보더라고 치과 마케팅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입소문’”이라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는 이유는 환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치과의사의 적극적인 상담이고, 또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툴만 쥐어진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효과는 배가 된다. 박창진 원장은 올해도 다방면에 걸쳐 세미나 연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잉광고와 가격내리기, 일부 과잉진료까지 지적되고 있는 ‘불안한’ 치과계에 박 원장이 던지는 화두가 과연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 눈 여겨 볼만하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