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을 활용해 교정기를 비롯한 각종 보철물을 생산하는 시대가 열렸다.
3D 프린팅 시스템 기업인 스트라타시스는 지난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치과계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자 50여명이 참석해 3D 프린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3D 프린팅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교한 결과물을 빠른 시간 안에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량생산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치아와 구강구조의 환자를 상대하는 치과계에는 아주 적격이다.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 조나단 자글럼(Jonathan Jaglom)은 “우리 사업 부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덴탈시장”이라며 “치과계에서 중요시하는 정교함과 3D 프린팅의 장점인 빠르고 정교한 제작기술이 정확하게 일치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투명 교정기, 보철(브라켓) 가이드, 서지컬 가이드, 마우스가드, 치과용 교정 모델 등으로 이미 제품 상용화가 시작됐다.
하지만 단점도 적지 않다. 결과물을 만드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장비 자체가 워낙 비싸 상용화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소재도 한정돼 있어 크라운이나 틀니 등 보철물을 직접 제작할 수는 없다.
모 대학 교수는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소재와 비용”이라며 “다양한 소재 사용이 가능해지고, 가격이 대중화된다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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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