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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 실천하는 치과인 탐방]-13 서울의료봉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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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꿈을 품고 떠나는 몽골 봉사원정대

지난 2009년 제1차 몽골 진료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제5차 진료봉사를 떠나는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조병욱). 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수술을 비롯해 일반 치과진료에 이르기까지. 이미 몽골에서 서울의료봉사재단의 따스한 손길을 거쳐 간 환자는 현재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서는 전신인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간 서울의료봉사재단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봉사의 시작!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

서울의료봉사재단의 전신은 지난 2008년 7월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이다. 2001년 국제로터리 3750지구 발안 로터리클럽에서 실시한 필리핀 구순구개열 아동 무료 수술사업이 단초가 돼 조병욱 이사장, 한국재 상임이사, 박영주 실행이사 등을 중심으로 몇몇 치과의사들이 뜻을 모아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이후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국제 의료봉사를 통해 국가 간 협력과 교류 증진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의 첫 해외봉사활동은 몽골이었다. 몽골 보건복지부, 그리고 한몽교류협회 몽골지부와 의료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몽골에 추양진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봉사활동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다.

 

이렇게 떠나게 된 첫 번째 해외봉사활동은 2009년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치과의사 16명, 내과의사 1명, 치과 스탭 4명, 일반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44명으로 꾸려진 봉사팀은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추양진료센터에서 700여명의 환자에게 치과진료를 실시했으며, 현지 병원 의료진과 스탭을 대상으로 ‘치과 소독 멸균의 방법과 중요성 및 발치술’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

 

특히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몽골국립모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몽골 전역에서 모인 구순구개열 아동 28명의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울란바토르에서의 숙박과 교통비 등 소요되는 일체 비용을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서울의료봉사재단으로의 명칭 변경

재단 설립 후 가진 첫 번째 해외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2010년 3월 서울의료봉사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사실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의 ‘추양’은 “남을 돕는 일은 곧 나를 돕는 일이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재단 설립과 봉사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조병욱 이사장의 호이다. 재단 설립 당시 조병욱 이사장의 이런 뜻을 받들고자 추양을 재단이름에 넣게 된 것.

 

하지만 재단 명칭을 확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감은 물론 국제 봉사단체라는 재단 설립 취지에 부합하고자 서울의료봉사재단으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재 상임이사는 “해외에서 한국이라고 하면, 북한인지 남한인지를 되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서울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라며 “서울을 재단 명칭에 추가함으로써 한국의 이미지 쇄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과의사가 주축이 돼 활동을 하지만, 회원과 임원 중에는 변호사, 기업대표, 자영업자, 회사원 등 일반인들이 매우 많다”며 “그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을 생각한 끝에 서울의료봉사재단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명칭 변경으로 국제봉사단체의 면모를 갖춘 서울의료봉사재단은 몽골과 필리핀 등 국가를 달리하며 본격적인 해외봉사활동에 나선다. 2010년 7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실시된 제2차 몽골 진료봉사 때는 23명의 구순구개열 아동 수술과 861명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했으며, 같은 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필리핀 세부 진료봉사에서는 구순구개열 환자 23명에게 미소를 찾아줬다.

 

올해도 어김없이 떠나는 해외봉사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해외 진료봉사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제5차 몽골 진료봉사에 나서는 것. 제5차 몽골 봉사팀은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15명과 일반 자원봉사자와 학생 25명 등 총 40명으로 꾸려지며, 구순구개열 수술팀은 이번 봉사에서 부득이하게 제외됐다.

 

이번 봉사단을 이끌게 된 서울의료봉사재단 상임이사 김현종 단장은 “후원금을 바탕으로 재단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봉사에 참여하는 의사와 진료스탭, 그리고 일반 자원봉사자들은 항공비와 숙박비를 모두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며 “봉사에 뜻이 없다면 선뜻 나설 수 없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봉사진료를 위한 임시면허 발급 등 이번 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 몽골 진료봉사를 본보기로 삼아 울란바토르 외곽 도시빈민들에게 아름다운 웃음을 선사해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봉사란 우리가 베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받아 가는 것.’ 서울의료봉사재단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책자의 한 문구다.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해주는 즐거움, 보람, 기쁨. 봉사활동의 실질적 수혜자는 서울의료봉사재단 스스로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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