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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이어 기공사도 모셔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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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입학 지원자-국시 응시인원 하락세 뚜렷

“‘치과위생사 모시기’에 이어 ‘치과기공사 모시기’까지 해야 할지 모른다.”

 

만성적인 구인난으로 치과위생사 구인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치과기공사 구인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는 국내 치과기공계를 선도해왔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과기공학과 폐지가 추진되면서 본격 제기됐다.

 

고려대학교는 최근 ‘교육조직혁신 특별위원회 규정’을 제정하고, 저평가돼 있는 보건과학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고려대학교 위상에 맞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는 명목 하에 보건과학대학 학과 개편 추진에 나섰다. 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재학생들은 치과기공사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치과기공계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에 있는 치과기공학과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방의 한 교수는 “지난해 수시모집부터 지원자가 대폭 줄었다”며 “예년 같으면 적게는 모집인원의 3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지원자가 몰렸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1.2배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치과기공학과를 지원하는 학생 중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한 대학의 치과기공학과 관계자는 “수도권 인근 대학을 중심으로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일을 놓는 경우가 많아 활동 치과기공사 수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치과기공사 응시인원은 점차 줄고 있다. 2008년 1,623명이던 응시인원이 지난해에는 1,535명으로 줄었다. 현재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방 대학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원자 하락이 국가자격시험 응시인원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치과기공사가 줄어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치과의사에게 돌아간다. 이와 관련해 한 개원의는 “치과위생사 구인이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지금, 치과기공사 마저 수가 줄어든다면, 기공소와 거래하는 개원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치과기공사 처우 및 근무 환경 개선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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