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관피아’ 논란, 복지부·식약처도 예외 없다!

URL복사

복지부·식약처 퇴직자 38명 유관기관 재취업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이른바 ‘관피아’로 일컬어지는 관료 출신 재취업자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현재 보건복지부 31명낙, 식약처 7명의 퇴직자들이 유관기관에 재취업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장우 의원(새누리당)이 17개 정부부처로부터 제공받은 4급(서기관) 이상 퇴직자 재취업 자료에 의하면 총 31명의 보건복지부 출신 관료들이 유관기관에 진출해 있다. 재취업한 기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이다.

 

이들의 직위는 총무이사, 급여이사, 기획이사, 본부장, 사무총장 등으로 주요보직을 꿰차고 있다. 특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용주 원장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류호영 원장은 각 기관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찬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식약처 출신 7명의 퇴직공무원이 유관기관에 재취업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대한화장품협회에 몸 담고 있다.

 

보건·의료계에서 고위공직자의 유관기관 재취업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2005년부터 2014년 4월까지 식약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급 이상의 식약처 퇴직자 93명 중 89%인 83명이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기관 중에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안전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실태를 두고, 폐해가 누적된다는 우려와 전문 관료의 재취업에 따른 긍정적 기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취업 자체보다는 그 사람의 전문성이 문제”라며 “수십 년 동안 쌓은 경력과 지식을 활용한다면 해당 기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발령이 행해지지 않도록 투명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사이클 전망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와 금리사이클이 맞물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금리사이클, 그리고 과거 금리사이클 프랙탈 분석을 토대로 환율의 큰 흐름을 정리하고, 주기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본 금리사이클 국면 자산배분의 핵심은 ‘현재 기준금리 국면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미리 담고, 불리해질 자산은 미리 줄이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8월 12일 현재 위치를 점검하면, 시장은 B~C 구간의 말미에 가깝다. 과거 프랙탈에 비춰보면 C 이벤트가 2025년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종종 마지막 신고가 랠리를 보이지만, 직후 큰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초기처럼 위기의 형태는 매번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경제위기 시기에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급등하고, 안전자산(금·달러·미국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장기 역배열의 여파로 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