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험 임플란트 개수를 4개로 추진한다는 정책제안서 기사를 접했다. 보통은 당장 매출도 늘어나고, 무치악 환자에게 4개의 임플란트를 해줄 수 있으니, 치과의사와 국민 입장에서 매우 좋은 정책인 것으로 생각됐다. 총액고정제 한계를 정부와 협상을 통해 계속 높이며, 적용연령도 60세로 확대하고, 결국 보험 임플란트 개수 증가가 치과 수입과 파이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한다. 또한 비급여의 급여 확대가 장기적으로 치과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에 평균적으로 비보험 임플란트 수가가 보험 임플란트보다 낮은 현실에서, 현재 보험 임플란트 수가는 무너져가는 비보험 임플란트 수가를 떠받치고 있는데, 괜히 수가 재협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든다는 목소리가 있다. 수가가 낮아진다면, 본인부담금 감소로 덤핑치과의 먹잇감이 되기 싶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치과계가 선제적으로 임플란트 4개 보험적용을 제안하는 것은 현실적인 협상력을 감소시키며, 다른 필수적인 진료수가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치과계 파이가 커지겠지만, 정부는 비급여 공개자료를 토대로 지
■ INTRO 리베이트 의약품 과징금 부과 대상 및 부과비율을 구체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습니다. 개정된 시행령은 지난 9일부터 시행됐으며, 요양기관 행정처분 기준 개선과 건강보험 보험료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제안이유 본 개정안은 급여정지 처분대상인 리베이트 의약품이 환자 진료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공공복리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과징금으로 갈음(연간 약제 급여비용의 최대 350% 이내)하도록 하고, 급여정지 처분을 갈음하는 과징금의 부과 대상과 부과비율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주요내용 1. 국민건강보험법 제99조 개정 기존에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예상되거나 이에 준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요양급여 적용정지에 갈음하여 과징금을 부과ㆍ징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법 제99조 개정으로 그보다 완화된 사유인 ‘환자 진료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공공복리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때’가 추가됨으로 인하여 보건
2021년도 벌써 12월을 맞이했다. 매년 12월이 되면 연말정산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10여 회에 걸쳐 세액공제를 받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인 연금저축제도를 소개했다. 증권사에서 개인연금 계좌로 적립하고 연금저축펀드나 ETF로 투자하는 경우 세액공제와 함께 노후를 대비한 자금 마련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다. 근로소득자나 개인사업자에 속하는 치과의사는 세액공제를 위한 연금저축(개인연금) 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개인연금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다. 연간 3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을 불입하면 납입 금액의 13.2%에서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거나 총 급여액이 연간 1억2,000만원을 초과하면 세액공제한도는 연간 300만원에 13.2%의 세율로 39만6,000원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이거나 총 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세액공제한도 400만원에 13.2% 세율로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게 된다. 2022년까지는 만 50세 이상이면 연간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돼서 조건에 따라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갑자기 방역에 비상이 걸리고 방역수칙 단계도 올라갔다. 지난 2년여 동안 힘겹게 방역을 하고 백신을 맞고 방역수칙을 잘 지켰건만,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 환자가 마스크를 벗고 진료에 임해야 하는 치과 의료기관에겐 더욱 더 힘든 일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잠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마스크를 써야하고, 해외여행도 마음 편히 가지 못하니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가 염려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계속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와 정책을 세우고 하는 사람들의 잘못인가? 우리는 백신도 맞고 수칙도 잘 지키지 않았는가라고 원망을 해보기도 한다. ‘과거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이라는 것이 쌓여서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되고 좋은 스승이 될 거라는 말이다. 작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조심하고 사람들과의 모임도 미뤘다. 또 하루에 30명 정도의 확진자만 나와도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초심은 온 데 간 데
치과계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치과의원 대다수가 직원 5인 전후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때문에 우리 경제활동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영세 자영업자이자 중소기업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정부에서 강조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은 근로자 소득이 상승함으로써 소비가 늘어나 경제성장이 촉진된다는 것이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체력부족으로 큰 충격과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그간 여러 정부가 외쳐왔던 중소기업 ‘동반성장’ 개념과는 실질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여년간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으로 겉으로 우리 경제는 탄탄한 구조를 보여왔다. 하지만 물가는 거의 오르지 않거나, 상품 가격은 도리어 하락하여 중소기업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해마다 순이익을 반납하며 근근히 버텨온 상황이다. 이번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영기반이 취약한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채산성을 급격하게 악화시키고 고용구조를 무너뜨리고 있는 중이다. 같은 범주 내의 치과계 역시 마찬가지다. PFM, 레진 등 치과의 주요 치료(상품)에 대한 수가(가격)는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경우가 태반이다. 임플란트 등은 오히려 대폭 하락하였다. 치료 수요가 늘어났다고는 하나 결국 치
이번 칼럼에서는 앞선 칼럼에 이어 동일부위 치료를 동시 시행 시 산정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임상에서는 전달마취 또는 국소마취 하에 동일부위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진료에 있어서 치료는 보존치료와 보존치료 또는 보존치료와 다른 치료를 동시 시행한다. 따라서 보험급여 청구에서 산정 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행위에 따라서 동일부위 동시 시행 시 각각 100%를 산정하는 행위도 있지만, 한 가지 술식만 인정되므로 날을 달리하여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11. 교합조정 + 근관치료 이전 칼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근관치료 시행 시 치아 파절 가능성을 낮추고 통증 완화를 위해 교합조정을 시행해도 근관치료 행위료에 교합 조정 행위가 포함되어 있어 근관치료만 인정된다. 이는 근관치료 여러 단 계에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근관치료 중간에 교합조정술을 시행해도 인 정되지 않는다. 12. 교합조정 + 잠간고정술 교합조정술과 잠간고정술은 주된 행위가 잠간고정술이기 때문에 잠간 고정술 100% 교합조정술 50%를 산정한다. 추가로 고시 2007-46에 의하면 교합조정술+탈구치아정복술+잠간/치 간고정술을 동시에 시행했다면 교합조정술
바야흐로 N잡러 시대다. 여기 치과의사와 사진작가 두 개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오한솔 원장.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 속에 담긴 아름다운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작가 vs 치과의사 세상을 보는 사진가의 시선은 매우 섬세하다. 사진에 담길 가장 아름다운 구성과 비율을 고민하고 표현법을 정한 다음 완벽한 한 장을 위한 셔터를 누른다. 멋진 사진이 나오려면 촬영 렌즈, 미세한 구도의 차이, 촬영 조건 등과 같은 기술적 부분과 함께 그때그때 사진가의 시선을 어디에 머물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치과 진료 역시 그러하다. 불과 1㎜의 오차만 생겨도 환자는 오랫동안 힘들어진다. 치아의 배열이나 맞물림의 아주 미세한 차이 하나가 환자로 하여금 불편함과 심미적 불만을 느끼게 한다. 이를 더욱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치과의사다. 정밀한 계획 하에 진단 및 치료가 이뤄져야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그래서 사진과 치의학이 언뜻 생각하기에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두 분야 모두 기술과 예술이 만족되어야 최고의 결과물을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렌즈 너머 피사체가 주는 매력에 빠져
긴장하며 살아가는 코로나19 시대 모두 애쓰고 수고하십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귀찮지만,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노력은 양보할 수 없음에 고민이 많은 시대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안심되지 않고, 직접 만드는 일도 쉽지 않으나,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는 우리를 위한 홈 쿡을 만들어 보았어요. 좋은 식습관을 잘 지켜야 건강하고 오래오래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잖아요. 나를 나답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스럽게 대접하는 작은 콘서트 같은 정성스런 궁중음식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격려해 보기로 합니다. 숭채만두 (요리시간 50~60분) ‘숭채’는 배추의 옛말이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어선 경연 때 장금이가 밀가루를 잃어버려 대신 배추로 만두소를 싼 배추만두를 만든 장면이 있었다. 우리 음식 숭채만두는 맛도 비주얼도 근사한 겨울철 특선 음식으로 꼽을 만하다. 재료 (계량컵은 200㎖ 기준) 배춧잎 6장, 녹말가루 3T 만두소: 닭살 130g, 미나리 30g, 숙주 50g, 무 70g 만두소 양념: 다진파 2t, 다진마늘 1t, 생강즙 1/2t, 소금 1t, 깨소금, 후추, 참기름 겨자장: 연겨자 1T, 설탕 2T, 식초 2T, 소금 약간, 간장 약
수많은 명상법이 있지만 명상의 종류는 크게 자세와 대상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자세에 따라 와선, 좌선, 행선이 있다. 와선은 누워서 하는 명상이다. 필자는 매일 잠들기 직전과 아침에 눈을 뜰 때 누운 상태로 몸의 느낌에 주의를 5분 정도 기울인다. 간단하고 편하다.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아침이 더 상쾌해진다. 일반적으로 아는 명상의 자세는 좌선이다. 허리가 곧게 펴져야 한다. 자세가 중요하다. 구부러져 있으면 척추를 따라 에너지 흐름이 원할해지지 않고 오래 지속시키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세의 교정이 병행되거나 선행되어야 효과적이다. 행선은 걷기명상, 먹기명상 등이 대표적인데 모두 매우 습관적이고 익숙한 걷고 먹는 것을 낯설게 천천히, 처음인 것처럼 걷고 먹어보는 것이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몸의 움직임과 맛의 느낌이 오감을 더욱 생생하게 깨워 알아차림의 힘을 키워준다. 생각보다 매우 신선함을 준다. 집중하는 대상에 따르면 호흡명상, 감각명상, 마음챙김명상, 위빠사나명상, 화두명상, 에너지명상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호흡명상을 기초로 시작하고 모든 명상의 기본기가 되는 중요한 명상이다. 호흡명상만 제대로 해도 좋다. 그리고 나머지를 잘 할 수 있게 된
미국과 유럽연합(EU)는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 과거에 비해 공격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탄소국경세(Carbon Border Tax)는 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다. 특히 EU는 2021년 7월 14일, 2030년까지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탄소국경세(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도입했다. CBAM은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한다. EU는 CBAM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들이 현실화되면서 각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태양에너지, 지열에너지, 해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중국은 화석연료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고 가장 많은 신재생 설비용량을 갖춘 나라
■ INTRO 지난 1회차 칼럼에서 의료인면허 결격사유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국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치면서 최종 개정안이 확정되었고, 의료인면허 결격사유와 관련하여 기존의 직무 관련 범죄에서 일반 범죄 전반으로 대상범죄를 확대하고자 하는 개정안(의료법 제8조 및 제65조 일부 개정, 이하 ‘본 건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입니다. 수정된 법안의 경우도 최초 개정안과 마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칼럼에서는 이에 대하여 문제점을 보다 상세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의료법 개정안 주요내용 본 건 개정안 중 특히 문제되는 부분은 범죄 종류와 무관하게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에 대하여 실형의 집행·집행유예·선고유예 등으로 구분하여 면허 취소 기간을 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표1: 본건 개정안 의료법 제8조] 개 정 안 제8조(결격사유 등) 1.~3. (현행과 같음) 4.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변경> 5.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과거 역사 속 인물을 얘기할 때 우리는 그들의 수많은 일화 속에 한 두 가지만 기억한다. 세세한 기억은 역사가나 그들 자손들의 몫일 뿐 대중의 머릿속에는 그리 많은 용량을 담지 않는다. 손기정하면 우리는 마라톤 영웅을 떠올리고, 백남준하면 요란한 브라운관 속에서 시간을 넘나든 미디어 아티스트를 떠올린다. 우리는 단 한 줄 프로필로 그들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평범하게 사는 우리들이야 대중에게 그마저 기억나게 하는 존재는 아닐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진료실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엄한 선생님, 친구같은 의사아저씨 등등 환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든지 한줄 평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잊지 말자는 것이다. 자신이 사람들에게 어떤 한 줄의 평으로 남아 있을지, 최소한 좋은 이미지, 선한 이미지로 남아 있기를 바라자는 것이다. 우리가 속한 이 사회에서 그래도 내가 살다가면서 나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통으로 좋은 언어로 한 줄짜리 기억이라도 얻어낼 수 있다면 살아온 인생이 그래도 좀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사실 그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요즘은 그나마 그런 한 줄의 평을 얻기도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과거처럼 음미할 시간을 주지 않
도시를 여는 빛 2021 / Sejong Nikon Z7II | 14㎜ | F4 | 1/2000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갑작스레 추워진 가을날 아침, 자욱한 안개 속 지평선 뒤로 해가 떠올랐다. 붉은빛은 수많은 물방울 입자들을 관통해 도시 전체에 쏟아졌고, 그렇게 세종시의 하루가 밝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얼마 전 26세 여자가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중에 폭행을 당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CCTV 영상에서 연인관계보다는 마치 강도가 폭행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들어 데이트 폭력이 증가하고, 폭력성은 도를 넘어 스토킹, 감금, 살인에 이르렀다. 연인뿐만 아니라 이혼을 하려던 부부간에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 왜 사랑한다던 사람을 폭행하고 죽이는 지경에 이를까? 연인 간에 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일까? 심리학에서 폭행과 공격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다. 동물의 공격성은 우선 생존을 위해 발달하고 진화돼왔다. 동물은 식량을 위한 사냥과 방어를 위한 싸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면 인간은 문명이 발달하며 동물적 사냥과 싸움이 사라졌지만, 아기들도 화가 나면 무는 것을 보면 아직도 진화 DNA 속에는 남아있다. 통상 폭행 이전에 분노와 공포가 선행한다. 그러나 분노와 공포는 인격이나 수행이나 성향에 따라서 조절 가능하여 반드시 폭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싸움이 있고, 고양이가 쥐를 괴롭히는 유희적이고 가학적인 괴롭히기가 있다. 한 단계 더 발달하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연쇄살인범들이 있다. 수컷의 폭력성은 암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