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골다공증 등 약물치료 환자에서 발생하는 약물관련 악골괴사증(MRONJ)의 예방과 안전한 치료를 위한 ‘2025 MRONJ 임상권고안’이 발표됐다. 이번 권고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과와 의과가 공동 참여해 마련된 통합 가이드라인으로, 정의와 진단, 병태생리부터 예방, 치료, 재발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했다. 책임 편집을 맡은 김진우 교수(이대서울병원)는 “근거 중심이면서도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학회별·직역별로 달랐던 시각을 하나의 임상 언어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치·의과 5개 학회의 21명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기존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 실제 진료 흐름에 맞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약물 종류별 위험도 △복용 기간별 관리 원칙 △수술 전후 관리 프로세스 등을 명확히 제시했고, 특히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구분해 약물 투여 기간과 병용 약제, 전신질환을 함께 고려한 위험평가 체계를 새롭게 정리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휴약기 권고’ 부분을 살펴보면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장기 복용자나 스테로이드 병용자의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심신치의학회(회장 최용현·이하 심신치의학회) 학술대회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치과종사자의 스트레스 완화, 진료실의 불안감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특별한 상담과 치유의 시간이 진행된다. 지난 10월 26일 신흥본사 대강의장에서 개최된 제5회 학술대회도 오전 시간 ‘집단심리상담’을 시작으로, ‘치과 종사자의 역할균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드라마 치료적 접근’ 강연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를 시작했다. 별도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 집단심리상담은 치과종사자라는 공통의 과제를 나누는 시간으로 장영수 박사(서장심리상담센터 소장)와 홍정표 명예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진행했다. 송연옥 박사(통합상담㈜헤이브너스대표)는 참석자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드라마 치료를 통해 자신의 역할과 그 속에서 발현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진 ‘치과심신의학,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유선 교수·고대안암병원 치과교정과)’ 강연은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성향의 환자를 어떻게 대하고 치료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신질환과 치과심신증 환자를 구분하고 각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구글 의료심사팀’ 또는 ‘구글 지도 담당자’라면서 치과에 전화를 걸어 구글 지도에서 업체 정보가 삭제될 수 있다며, 컨설팅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소위 ‘구글 공포 마케팅’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한다. 최근 서울의 A원장은 모 업체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구글의 공식 파트너 회사 관계자라고 밝히면서, “현재 치과 관련 정보가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삭제될 수 있다”며 “자신들에게 구글에 비즈니스 등록을 맡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컨설팅을 권유하면서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 속칭 ‘구글 지도 컨설팅 사기’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구글의 공식 파트너를 사칭하거나, 무료로 등록 가능한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Google My Business)을 유료로 대행해준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치과의원을 비롯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불안감을 조성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을 등록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누구나 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 구글 지도 서비스는 사업주가 직접 무료로 등록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근관치료와 치과경영을 아우르는 ‘제3회 하반기 엔도위즈(EndoWiz) 심포지엄’이 오는 12월 1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근관치료의 최신 기법과 이를 진료성과로 연결하는 병원 운영 전략을 실무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임상과 경영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6인의 임상가들이 각자의 전문 지식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전달한다. 먼저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병원)은 ‘직원들이 알아서 매출을 올리는 시스템 경영’을 주제로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인력 관리와 운영 시스템 구축법을 제시한다. 이어 민경산 교수(전북대치과병원)는 ‘근관을 깨끗하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근관 세정의 최신 전략과 예측 가능한 치료법을 설명한다. 정승일 원장(서울수치과)은 ‘고주파장비의 활용’을 주제로 고주파 장비를 실제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김영욱 원장(원주치과)은 ‘스마트한 진료, 팬이 되는 환자’를 주제로 환자 경험을 개선해 재방문과 신뢰를 높이는 운영법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성민제 원장(정성플러스치과)은 ‘엔도 만족도가 임플란트 매출로 이어지는 비결’을, 김경헌 원장(예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하 인증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7일 글래드여의도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관인증제도 발전과 인증제도 유공자 표창, 감사패 수여, 축사, 기념사,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신현두 과장은 축사에서 개원 15주년을 축하하면서 “인증원이 지난 15년 동안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수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인증제도가 현장 의료기관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인증제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증원 오태윤 원장은 기념사에서 “15년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 덕분에 오늘날 이 자리에 섰다”며 “인증제도의 전문성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한 안전 활동과 새로운 비전인 국민의 올바른 병원 선택권을 보장하는 글로벌 인증 및 환자안전 전문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고령화 사회 등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인증원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이하 미니쉬)가 미국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15회 ‘미니쉬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코스는 10월 24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비타 노스 아메리카(VITA North America) 교육장에서 열렸으며, 총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Continuing Education)으로 공식 인증된 과정으로, 현지의 다른 교육 프로그램보다 약 50% 높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니쉬코스’는 치아 복구 솔루션 기업 철학과 이론을 중심으로 △프렙(prep) △스캔(scan) △본딩(bonding) △교합(occlusion) △세팅(setting)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상가들이 최소침습적 복구 치료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코스는 미니쉬코스가 해외 현지에서 정식 교육으로 열린 첫 사례다. 앞서 일본 도쿄와 미국 비버리힐스에서 임상 세미나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지만, 실습을 포함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해외 현지에서 운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원격의료(비대면진료) 법제화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11월 중순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는 민간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를 법제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지난 10월 27일 국회에 제출했다. 무상의료운동본은 “원격의료 민간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영리기업이다. 이들의 돈벌이는 환자 지갑과 건강보험 재정에 의존하게 되고, 영리 플랫폼이 수익을 극대화할수록 과잉진료와 약물 남용을 유발해 의료비는 상승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수가가 대면진료의 130%인 만큼 건강보험 재정은 커다란 재정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영리 플랫폼을 위시로 한 원격의료 법제화는 지역·공공의료 공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 이들 단체는 “플랫폼이 의료를 더욱 상품화하면 돈벌이가 되는 상업적 의료로 쏠리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반면, 지역·공공의료 공백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는 OraCMU와 OraCMS1 및 그 대사산물이 칸디다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칸디다 알비칸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바이오필름 및 필라멘트 형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사실 밝혀졌다. 오라틱스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월 한국 미생물학회지에 게재됐다. 오라틱스 연구팀은 OraCMU와 OraCMS1 두 균주의 대사산물과 살아있는 균주를 활용해 칸디다 알비칸스의 성장, 바이오필름 생성, 균사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OraCMU와 OraCMS1의 대사산물은 칸디다 알비칸스의 성장과 바이오필름 형성을 농도 의존적으로 90% 이상 억제했으며,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기존 상업용 프로바이오틱스 대비 더 강력한 항진균 효과를 보였다. 또한, 블랙라즈베리 추출물과 병용 시 시너지 효과가 확인돼, 자연 유래 성분과의 복합 활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칸디다 알비칸스의 바이오필름 및 균사 형성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BCR1, EFG1, UME6, NRG1)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OraCMU와 OraCMS1이가 칸디다성 구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스템파마(대표 문병점)가 산학협력을 계기로 턱관절과 안면통증 분야의 연구 및 제품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에 오스템파마는 지난 10월 1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이유미·이하 구강내과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구강내과 분야의 학술 교류와 임상 교육을 함께 강화하는 동시에 대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분기별 정기 협의회를 통한 임상 및 학술 교류 △임상 피드백 기반의 제품 개선 및 신제품 개발 △학회 주요 학술 행사 공동 지원 △구강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등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스템파마는 임상 현장의 의견을 더욱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치과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턱관절 질환 및 구강안면 통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예방 캠페인을 강화해 국민 구강건강 관리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학회와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체감되는 효과 높은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구강안면통증 환자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신흥이 개최하는 제20회 DV conference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오프닝 미팅이 지난 10월 16일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DV conference는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한국 치과계의 발전과 개원가 임상 향상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학술행사다. 매회 실질적이고 임상 중심적인 강연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를 모토로, 치과계 학술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제20회 DV conference 학술위원회는 ‘정현성 학술위원장(서울퍼스트치과)’을 중심으로 이승준 원장(서울하이안치과), 설현우 원장(가야치과병원), 홍재현 원장(연세이예쁜치과),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 이창훈 원장(인터서울치과), 김정주 원장(마이스터치과의원), 권영선 원장(서울튼튼키즈치과), 최성민 원장(서울우리치과)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프닝 미팅에서는 DV conference가 20회를 맞이하는 뜻 깊은 시점에서, 학문적 깊이와 개원가 현실의 조화를 넘어 치과계의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술대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대주제 선정과 프로그램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스스로 탈모약을 처방해 복용한 치과의사에게 내려진 자격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치과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전문의약품인 모발용제 연질캡슐을 스스로 처방해 복용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을 근거로 1개월 15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의약품을 구매해 자신이 복용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복지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규정의 목적은 타인의 생명·신체나 공중위생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신체에 행한 의료행위는 개인의 영역에 속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의료법이나 관계 법령 어디에도 A씨의 행위를 치과의사 자격정지 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그가 타인에게 약을 처방하거나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이진한·이하 KAO)가 오는 11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2025년 추계학술대회(대회장 김좌영)를 개최한다. ‘골 소실 임플란트, 살릴 것인가 뽑을 것인가?’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임플란트 관련 저명 연자들이 나서 다양한 지견을 펼칠 예정이다. 3개 세션과 해외특강 등으로 이뤄지는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실패 예방,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임상 노하우가 가감없이 공유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내서는 보기 드문 해외연자 초청 특강에 이목이 집중된다. 바로 미국 UCLA 치과대학 예방 및 보철학 부서 학과장이자 Naomi and Jim Ellison 치과복원학 석좌교수인 Reuben Kim 교수의 특강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Reuben Kim 교수는 ‘MRONJ와 임플란트: 살릴 것인가, 제거할 것인가, 혹은 그냥 둘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턱뼈 괴사증(MRONJ)은 비스포스포네이트(BPs) 또는 데노수맙(Dmab)과 같은 골흡수 억제제(ARAs)를 장기간 사용한 후에 주로 발생하는 파괴적이고 잘 낫지 않는 구강 내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실
10월 중순이 지나면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기사가 나와야 하건만, 11월이 되는데도 단풍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여름이 지나고도 이상고온이 지속된 탓이다. 아직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0년대에는 여름이 100일, 겨울이 110일, 봄이 80일, 가을이 75일이었다. 2020년에는 여름이 130일, 겨울이 140일, 봄이 50일, 가을이 45일이었다. 2026년을 앞둔 지금 가을이 거의 사라진 느낌이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치과 외래에서 반팔 가운에 에어컨을 사용하였다. 오늘 아침은 영하는 아니지만 5도다. 강원도 지역은 영하다. 이 정도면 가을이라기보다는 초겨울이라고 해도 될듯하다. 올해는 가을이 사라진 모양새다. 높고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하고 가을이 지나갔다. 삼한사온이란 단어가 사라졌듯이 앞으로 높푸른 가을 하늘이란 단어가 사라질 날이 올듯하다. 이제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당연한 듯이 나오던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아니다. 지구 북반구 중간쯤인 37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했다. 이는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었다. 적도부근에 위치해 여름만 있는 나라는 혹한 겨울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반면 사계절이 뚜렷하면 봄·여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이하 치협)와 전국지부장협의회(회장 최용진)가 최근 국회에 발의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기법 개정안)’에 대해 “의료행위의 본질적 책임 구조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법안”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기법 개정안은 의료기사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지도 또는 처방·의뢰에 따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과 감독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개정이라는 것이 치협과 지부장협의 지적이다. 치협과 지부장협은 지난 10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사의 업무는 단순한 기술 수행이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국민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며, 그만큼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과 윤리적 책임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사에게 실질적 의료행위를 허용하면서도 책임을 불명확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행위는 있으나 책임은 없는 의료체계로 전락할 위험이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올소치과 권민수·황종민 원장의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9회 올소턱교정수술세미나’가 지난 10월 26일 메가젠타워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The Secret, The Technique’를 주제로 선보인 이번 세미나는 일찌감치 사전등록이 마감됐고, 임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핸즈온과 VOD 강연을 강화해 현장의 호응은 더욱 높았다. 세미나는 ‘턱교정 환자의 진단과 수술계획 수립’을 주제로 두 원장의 서로 다른 치료계획 수립방법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경우를 통해 강연을 듣는 치과의사가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강연에서는 턱교정수술 환자의 자료채득, 비대칭 환자 및 미용양악 환자의 진단과 수술계획 노하우가 다뤄졌다. “진단부터 치료계획, 수술까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임상팁을 전달하고자 했다”는 권민수·황종민 원장은 “디지털 턱교정수술을 시작하는 치과에 10년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권민수 원장은 “축적된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리서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의 치료 혜택으로 이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