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의 밝은 노란색이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이맘때면 새 학기의 시작으로 학생들은 저마다의 다짐을 하는 시기이지만 특히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는 자신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을 느끼는 시기일 것이다. 아마도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 3학년들은 수능이 끝이 나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만 간다면 세상의 모든 고통에서 해방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막상 대학을 가더라도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군대 문제, 취업 문제 그리고 등록금 문제, 친구 문제 등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취업을 목전에 둔 대학생들은 취직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신입사원들은 모두가 직장생활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문제들로 고통스러워한다. 어찌 보면 우리들은 인생이란 바다에서 고통이라는 파도를 한두 번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직면해야 할 발달과업(Development Task)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떤 측면
사춘기가 되어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되면 유독 거울을 많이 들여다 보게 된다. 비단 이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좀 더 멋진 모습 혹은 예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하여 빈번하게 거울과 마주한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얼굴보다 남들의 얼굴을 훨씬 많이 본다. 즉 자신의 표정이나 눈빛과 같은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노출시키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꾸미고 가꾸기 위한 필수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거울이다. 거울은 인간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고 싶은 욕구와 자신을 좀 더 멋진 사람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만들어졌을 거라고 짐작된다. 그래서 영어로 ‘mirror’라는 거울의 단어는 그 유래가 ‘mirare’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고 그 뜻은 ‘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아마도 자신을 보려고 하는 마음이 거울이라는 뜻에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만약 거울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보게 되고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거울이라는 것은 자신의 외모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거울 속에 비춰진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현재 상태까지도 확인하게 된다. 자신의 기분이 우울한 상태에서의 모습,
인생을 흔히 마라톤으로 비유한다. 기록이라는 시간의 의미도 있겠지만 42.195㎞를 묵묵히 달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과 마라톤을 비슷하다고 비유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마라톤을 완주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이 크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페이스메이커를 이해하는 것이 그냥 마라톤을 하는 사람과 함께 달리고 연습하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상은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숨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마라톤을 훈련하는 동안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다리의 근육은 굳어져서 더 이상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것은 그러한 고통을 바로 페이스메이커가 곁에서 이해하고 격려해 준다는 것이다.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 그것도 혼자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그 고통의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은 그 순간에도 누군가가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초인적인 힘을 내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그래서 마라톤을 인생과 비유하는 것 같다.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통을 경험한다.
혹독하고도 매서운 추위 속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봄이다. 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열흘이나 지났지만 다시 추위가 찾아와 몇몇 지역에서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다.추위에 얽혀진 저마다의 추억이 많겠지만 필자에게는 그 중에서도 중학교 시절 주일학교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어느 노부부가 생활이 적적하여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기로 결정을 하고 고양이를 자식처럼 생각하며 대하여 주었다. 그런데 막상 고양이는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잘 먹지 않고 늘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노부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짝을 지어주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리하였다. 그러자 두 고양이는 활기를 띄고 노부부가 생각했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그러던 중 처음으로 맞이한 무더운 어느 여름날 두 고양이의 특이한 현상을 목격하였다. 그늘에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도 불구하고 마당에서 두 고양이가 꼭 껴안고 있는 것이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사이가 정말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흐뭇하게 생각하였다.시간이 지나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 왔다. 두 고양이에게는 역시 처음으로 맞이
계절이 우리의 살아가는 생활패턴을 바꾸어 놓는다. 특히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우보드와 같은 활동을 제외하고는 다른 계절에 비하여 대부분의 야외활동이 줄어든다. 그러다 보니 겨울만이 갖는 현상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의 하나가 홈쇼핑 매출이 급증한다는 것이다.가끔 홈쇼핑을 들어다 보면 그만의 매력에 빠져들 때가 있다. 쇼호스트들의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 딱히 필요 없는 것인데도 당장이라도 사야 할 것만 같은 유혹을 느낀다. 얼마 전 가죽소파에 대한 상품설명을 보는데 쇼호스트들이 그냥 소파에 앉아서 편히 쉬는 일상의 장면을 연출하면서 자신이 소개하는 천연가죽 소파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하였다. 편안하게 온몸의 체중을 소파에 맡기고 그리고 다시 일어났을 때 체중에 대한 충격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이 원상 복원되는 점을 강조하였다. 물론 한두 번의 체중으로 소파의 복원력이 없어진다면 그것은 당연히 소파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쇼호스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몇 년을 사용하여도 그 복원력은 계속된다고 하니 의심보다도 관심이 앞선다.사실 소파라는 가구는 그냥 실내에 비치하여 두는 가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체중을 감당하는 기능을 하여야 한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이하였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는 사람들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결심하고 다짐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도 있고, 외국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가지 소망들 중에 흔히들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재테크이다.저마다 사용목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돈의 풍요로움에 대해 갈망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한 정보도 찾게 되고,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에 대하여 관심도 갖게 된다. 얼마 전에는 금(金)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었다. 금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다 보니 금을 통하여 재테크 하는 것을 금(金)테크라고 하였다. 그런데 얼마 전에 ‘레고 재테크’라는 새롭고도 흥미로운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레고라는 장난감이 새로운 재테크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단다.덴마크에 본사를 둔 레고라는 완구전문업체 회사는 덴마크어인 ‘레그 고트(leg godt)’를 줄인 말로써 ‘잘 논다(Play Well)’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재테크의 수단이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우선 레고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 만큼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배우자의 마음을, 자녀의 마음을 그리고 직장상사나 부하직원의 마음을 우리자신의 일방적인 관점에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불화의 원인이 되고 상처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려고 시작된 학문이 심리학이다.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최초의 시도가 바로 분트의 실험실의 심리학이었다. 1879년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수인 빌헤름 분트(Wilhelm Maximilian Wundt)는 연구자 자신의 의식을 스스로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내성법(Introspection)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을 거쳐 학습심리학, 인지 및 지각 심리학, 산업 및 조직 심리학, 임상 및 상담심리학 등 현재 심리학의 초석이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심리학의 발전은 그 시대의 사회적 요구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세분화된 심리학의 분야
화초를 기르는 일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에는 화초를 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야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하여 요즘은 실내화단을 꾸며서 화초를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아름답고 탐스럽게 펼쳐진 화초를 보면 마음의 여유로움은 물론 삶의 즐거움과 활력소를 느낄 수 있다.그러나 정작 실내 화초를 가꾸는 사람들의 노력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물을 주는 것부터 실내온도를 관리하는 것까지 관심과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수고 때문에 조화를 실내에 들여놓는 경우도 있다. 물론 요즘 조화들은 생화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조화로서 색감이나 모양이 감쪽같을 정도로 잘 나온다. 그래서 실내인테리어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실내의 빈 공간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하여 잘 장식된 인테리어조화에 한두 번의 관심은 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별다른 관심뿐만 아니라 오히려 식상함에 외면 받는 경우도 생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조화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기에 사람들의 관심에 대한 반응도 그리고 주인의 정성에 대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치러졌다. 대다수의 부모는 수능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마음 졸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모의 관심 중에 하나가 대부분 자녀의 공부에 있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강구한다.그러나 부모들이 생각하는 공부와 본질적인 공부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우선 공부와 성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생각하는 공부는 바로 성적을 의미한다. 주위에서 보면 성적을 높이는 방법이 많이 있고 그래서 그러한 방법을 익히면 성적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문제는 정답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처하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즉, 정답 이외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본질적으로 공부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어려운 과제들을 직면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회를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여 사법고시에 합격만 하면 인생이 보장되고, 서울이든 지방이든 학교위치에 관계없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개원하는 것이 쉬웠었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걱정이 없었던 시절은 이미 오래 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단풍을 뒤로하고 나면 감기라는 것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감기라는 것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있는 듯 마는 듯 스쳐 지나가겠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일정기간 머물다가 간다. 기침이나 코막힘과 같은 증상으로 잠깐 머물다 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고열이나 폐렴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동네병원에 가면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함으로써 감기를 사전에 예방하려고 한다.30~40년 전만 하여도 독감예방주사라는 것이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았고 그러한 조치를 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물론 그 시절에는 의료시설이 열악하였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지금처럼 복잡한 사회관계와는 다른 단순한 관계 속에서의 생활이 그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여야 하는 사회환경에서 살아가다 보니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감기라는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게 된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독감예방주사와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감기로부터 건강을 지키려고 한다.똑같지는 않지만 서비스 분야도 비슷한 것 같다. 현재 대
사는 게 참 팍팍하다는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서 부쩍 많이 듣는다. 특정계층이나 국한된 직업이 아니라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이런 푸념들을 들을 때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 정말 요즘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많이 지치고 힘들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사는 게 힘들 때 사람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이민이라도 갈까?’하는 말이다.최근에 새로운 공부를 핑계로 방학을 이용하여 캐나다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잠깐의 여행이 아니라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부터 카센터, 마트, 미용원 등을 이용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거기서 일하는 한인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고학력자이고 괜찮은 직장에서 근무 하였던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고학력자에다가 좋은 직장의 경력을 가지고 한국에서는 꺼리는 일들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면 여기서는 이런 일들이 돈벌이가 꽤 된다고 유추하였다.그러나 정작 실상을 물어보니 돈벌이는커녕 식당 일에, 가게 일에 얽매여서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하니 이해가 될 듯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보다 더 힘든 일을 힘들게 하면서 그렇다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고생
요즘 TV프로그램 중에서 복면을 쓰고 나와서 노래경연을 하는 ‘복면가왕’이라는 코너가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어디서 그런 생각을 하였는지 참 기발하고 흥미로운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어찌 그리 노래를 잘하는지 감탄을 자아낸다. 분명 오디오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세나 움직임과 같은 비디오도 있지만 그래도 복면을 통하여 흘러나오는 노래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복면 속에서 노래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하는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유발하고 나중에 가서야 복면 쓴 사람의 실체를 공개한다.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다. 복면 쓴 사람의 실체를 공개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그 노래의 감동이 더 크게 와 닿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그 감동이 복면을 쓰고 있을 때 보다 못한 경우를 느끼곤 하였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현상을 NLP(신경-언어학 프로그래밍) 심리학적으로 찬찬히 분석을 해 보았고 그 원인을 알아낼 수 있었다.그러한 차이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눈빛과 표정에 있었다. 감동이 더해지는 가수의 표정과 눈빛은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와 어우러진 그야말로 한편의 드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화나는 일도 많고, 불안한 일도 많고, 그리고 억울한 일도 많다.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하고, 자식문제로 속상해하고,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해한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많은 저명인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유행처럼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다. 참으로 필요한 일들이고 의미 있는 행동이다.스님, 목사님, 신부님과 같은 성직자에서부터 대학교수, 그리고 인기 연예인까지 각기 다른 일들을 하지만 주옥같은 명언들의 기저에는 공통된 점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되고 번뇌하는 지금의 마음 역시 자신의 문제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은 다 ‘내 탓이오’라는 의미다.세상사 모든 것이 나로부터 출발하고 그래서 자신이 희생하고 욕심을 내리고 마음을 비우면 된다. 물론 백 번 공감하고 그 명언들의 의미를 이해한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들을 각자가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듯하다.우선 자신의 문제로 모든 것을 수용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이들 만큼의 정신적 수양을 통한 내
어린 시절 햇살 좋은 날, 문방구에서 구입한 돋보기를 가지고 신문지에 대고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신문지에 불이 붙는 것을 신기해하곤 하였던 기억이 있다. 어찌 보면 그냥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태양에너지를 돋보기라는 도구를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비춘 단순한 결과일 뿐이다. 말 그대로 그냥 존재하고 있는 에너지의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옮겨간 것이다.이러한 에너지의 방향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일상적으로 의지(will power) 혹은 목적(purpos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서비스의 에너지 방향인 서비스의 목적은 무엇일까?당연히 고객만족이라고 이야기 한다. 병원이든, 학교든, 기업이든 모든 곳에서 표면적으로는 고객만족을 추구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고객만족에 에너지의 방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만해소에 에너지의 방향이 향하고 있다.그 증거로 서비스는 엄연히 규정에 근거하여 제공되어야 하나 실상은 큰소리를 내거나 불평을 하는 고객들에게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는 것을 들 수 있다. 오히려 묵묵히 기다리거나 불편을 감수하는 착한 고객들은 등한시 되는 현상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표현이 생겨난 배경에는 그만큼 정신적인 고통의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분야가 서비스업이고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감정노동자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에서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대민 행정을 하는 공무원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병원도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의 근원적인 원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러한 고통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우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NLP(Neuro-Linguistic Program)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사람의 생각은 언어로 구성되어진다. 이렇게 언어로 구성된 생각들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 결정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언어는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 있고, 겉으로 표현하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