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라도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4월 16일 오전. 생때같은 17살, 어린 고등학생들이 세월호와 함께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 온 국민이 기적을 바라며 방송을 예의주시하며 두 손 모아 빌었다.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놓치지 않으려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우리가 이 사건을 보며 허망하고 어이없었던 이유는 선장과 항해를 책임지고 있는 선박직 직원의 행동 때문이었다. 선원법에 선장은 모든 승객이 내린 후에야 배를 떠날 수 있지만, 그들은 기울어져 가는 배에서 살려달라는 승객들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먼저 빠져나왔다. 움직이지 말고 객실 내에 있으라는 방송 탓에 476명중 300여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스란히 수장되고 말았다. 160여년전 버큰헤이드호의 불문율과 정반대로 행동했던 것이다. ‘캡틴’이 없는 배는 그냥 가라앉고 만 것이다. 이제 기성세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어라 할 것인가?정부의 재난구조 시스템 또한 우왕좌왕하여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지 못했다. 탑승자 수와 구조자 수는 며칠이 지나서야 파악이 됐고, 사망자 또한 중복으로 체크되어 우리나라의 재난대응 시스템이 방송을 타고 그대로 국민들에게 ‘불신’으로
요새는 모든 자료가 디지털로 저장이 가능하면서 디지털을 이용한 업무가 많다. 개인적으로 강의자료, 원고자료, 치과와 관련된 행정서류, 여기저기서 수집한 자료,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작업을 디지털 문서로 작성하면서 그런 자료들을 치과와 집, 그리고 어디서든 내가 편한 곳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 USB라는 저장장치에 넣어서 휴대하게 된다.얼마 전 USB를 매달아 놓은 열쇠꾸러미의 끈이 끊어지면서 USB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당일에 돌아다닌 여러 곳을 찾아보았지만 그날 결국 찾지 못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데스크톱과 USB에 백업하면서 자료를 저장하고 다녔지만 일이 많아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점점 게을러지게 되었고 3개월 정도 자료를 USB에만 저장하면서 작업을 많이 진행하였다. 결국 3개월 간 작업한 문서를 찾지 못하고 다시 작업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치과에서는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되고 있다. 환자의 의무기록, 영상자료 등 많은 부분이 전산화되어서 컴퓨터에 자료화되어 있다. 치과 안에서 네트워크에 의해서 편리하고 간단하게 자료를 열람하고 수정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료는 내가 경험한 것과 같이 한 번의 문제로 데이터가 유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29대 협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인단제 시행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이 협회장 선거에 모두 쏠려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선거에 묻혀 논의해야 할 정관개정안이나 일반의안이 소홀히 다뤄질까 저어하는 마음이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급속히 확대되어가는 건강보험 급여화 추세, 치과위생사 등 치과보조인력 수급, 각종 의료광고 규제 등 굵직굵직하고도 산적한 현안들은 며칠 밤을 새우면서 토론을 해도 해결하기 힘든 사안들이다. 각 직능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는 소수정예 원칙이 깨져버린 만큼 최상의 방법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이미 1차 의료기관에서 구강외과 및 구강내과 치과의원이 등장했고 전문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당에 어떤 방법으로 수정되더라도 적지 않은 반발이 생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고려해야 할 것은 대형 자본을 가진 불법적인 치과그룹들이 전문의제도를 활용하여 날개를 달아 활개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개원의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에 불법 피라미드형 치과
개업의로서 유일한 호사가 좀 늦게 시작하는 대신 점심시간을 90분간 갖는다는 점이다. 사실 호사라기보단 나의 준 올빼미형 체질 탓이다. 점심을 같이 한 후배들이 서둘러 치과로 향할 때 난 이따금 산책하러 비장의 장소로 향한다. 개업 초창기에 전세로 살던 자그마한 아파트다. 지금은 슬럼화되어 퇴색한 칠이며 녹슨 베란다 틀이 눈에 거슬리지만 화단의 목련을 대하면 그렇게 마음이 아늑해질 수가 없다. 아들을 자전거 태워 돌던 것이 엊그제인데… 개업 초기, 필자의 본가는 수유동에 있었다. 7시에 진료를 마치고 서울 서쪽 끝에서 북쪽 끝으로 귀가해서 허기를 채우면 9시뉴스 시간이 넘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니 도무지 여유시간이 없어 burn out 신드롬에 시달렸다. 무슨 꽃이 언제 피고 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주말에 좀 일찍 끝내고 평창동 러시아워에 신호대기 중 우연히 목련동산에 눈이 멈추면 잠깐 멍하게 넋을 잃었다. 없는 돈 끌어 모아 장만한 그 아파트에서 기력을 되찾았다. 지난 주말, 근처에 이사 온 아들 내외가 점심을 집에서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속성 집들이이리라. 손녀와 힘들텐데 뭘~ 하면서도 기특한 생각에 반가운 마음으로 갔더니 벌써 아들이 유모차 끌
협회는 전국 각지에 있는 선거인단에게 투표하라는 것인가? 하지 말라는 것인가? 투표 장소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舊 교육문화회관) 한 군데로 정하고, 시간 또한 주변 교통이 극심하게 막히는 토요일 오후 4시라니, 산고와 같은 진통을 겪은 후 만들어진 선거인단 투표율이 만에 하나 저조하게 되면 무관심한 회원들 탓이라고만 할 셈인가? 경우에 따라 결선 투표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이유를 막론하더라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거인단에게 대한치과의사협회 제29대 회장단 선거일인 4월 26일은 가혹하기만 하다.전국 각지에서 1,48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되었다. 치과계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숫자이다. 협회 선거가 치러진 이래 무작위로 선정된 일반 회원의 민심이 반영될 수 있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에 선정된 유권자들의 마음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영광스럽게도 협회장을 내 손으로 선출할 기회를 얻다니, 로또를 맞은 기분이다”와 “왜 하필 내가 뽑혀서 토요일 진료도 팽개치고 그 멀리까지 가서 투표해야 하나”일 것이다. 어떠한 마음이든 그들의 마음을 탓하거나 지적할 수는 없다. 이들에게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여태껏
오랜만에, 열띤 경합 끝에 서울지부 회장단이 선출되었다. 장장 12년에 걸쳐 훈훈하게 단일 후보를 냈던 서울지부 총회에 또다시 뜨거운 선거 열풍이 불어왔다. 권태호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 특유의 성실함과 부드러움으로 서울지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치협처럼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는 아니지만 회원수가 치협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유지되어 온 서울지부 대의원 수는 다소 적지만 비교적 합리적이라 하겠다. 하지만 치협이 선거인단제도로 바뀌었고 올해의 치협 회장 후보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마당에 지역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서울지부도 선거 방식을 바꿔 보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본다.몇 주 후에 치러질 치협 협회장 선거!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단에 의한 치협 선거가 되겠다. 그동안 소수 대의원에 의한 치협 선거의 문제점을 논단을 통해서 여러 번 설파해온 필자로서는 늦게나마 전국의 축제가 될 협회장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왜 선거인단에 협회 대의원이 당연직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결격 사유가 없는 전국의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를 뽑는 선거인단은
지난달 25일 광주지부장 선출을 끝으로 전국의 모든 지부장 선출이 완료되었다. 추대되는 형식으로 선출된 지부장도 있었지만, 서울과 경기지부와 같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후에 당선된 지부장들도 있다. 각 지역 및 직역을 대표하는 지부장들은 한창 임원 구성을 하고, 새로운 회무를 시작하느라 당선의 축배를 들 시간조차 없을 것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비탄과 절망 속으로 치닫고 있는 현 치과계의 현실은 지금 회무를 시작하는 지부장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커다란 짐으로 다가올 것이다. 과거에 해왔던 회무를 이어받아 주어진 일만 하고 거기에서 안주한다면 회원들은 분노하고, 결국에는 실패한 지부장으로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많은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회원들의 요구는 분명하고도 현실적이다. 어려워지는 개원 환경을 개선하고, 세대와 계층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며 추락하는 치과의사의 명예를 다시 세워달라는 것들이다. 지부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내세웠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행에 옮길 세부적인 계획과 그에 걸맞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구회장협의회에서 발의되어서 처음으로 서울지부 대의원총회가 오후 3시로 옮겨지게 되었다. 개원환경의 악화로 병원을 비우기 힘들어하는 대의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치과를 휴진하지 않고 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었다. 그 결과 대의원 201명중 197명이 참석하여 예년에 비하여 참석율이 월등히 높았다. 물론 12년만에 서울지부 회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참석율이 높아졌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지방선거철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후에 총회를 개최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시장도 총회에 참석했다. 오후로 옮겨진 서울지부 총회의 평가는 내년으로 넘겨야할 듯하다. 총회시작 전부터 서울지부 회장후보들의 각축전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회무안정을 주장하는 집행부 권태호 후보측은 여당이었고, 변화와 개혁을 주장하는 이상복 후보측은 야당이었다. 집행부 후보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으면서도 뒤집힐 수 있다는 판세는 양쪽 후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회순에 따라서 총회가 진행되었다. 정철민 회장의 마지막 인사말은 지난 3년간의 일들을 잠깐이라도 되돌아보게 했다. 2부 순서로 회무, 결산, 감사보고가 진행되었고, 의장, 부
지난 22일 서울지부 대의원총회는 권태호 부회장을 36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단 4명의 대의원만 결석한 회장단 선거에서 권태호 후보는 106표를 받았다. 기호 2번 이상복 후보도 88표를 받아 치열하고 뜨거웠던 회장단 선거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두 후보 모두 최선을 다하였던 선거였고,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고 아쉬움은 있겠지만, 후회 없는 결과였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이제 당선자인 권태호 신임회장의 어깨에는 더욱 무거운 짐이 얹어졌다. 비록 더 많은 대의원의 지지를 받아 신임회장이 되었지만, 상대 후보에 투표한 88인의 대의원의 뜻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대의원들의 표는 차기 집행부에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명제를 던지고 있다. 선거기간 내에 찌라시처럼 돌아다닌 소문이나 상대 후보가 언급했던 자질문제도 이제는 본인이 약속한 바와 같이 3년의 시간 동안 낮은 자세로 회원을 섬기고 최선을 다해 회무를 집행하여 그런 주장과 우려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새로운 비전, 새로운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당선된 권태호 신임회장은 회무의
요즘은 어딜 기웃거려도 별 재미가 없다. 그냥 나이 탓이거나 아니면 더 핫(HOT)해지는 화끈한 세대의 흐름에 뒤처져 정신 줄을 놓아버린 탓일 수 있다. 소위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과잉이라는 단어에 치여 서비스와 눈칫밥에 길들여진지 오래고 게다가 자부심을 갖지도 못하게 하는 우리의 현실은 내심 사회적으로 씹어줘야 할 대상이 되기 십상인 처지가 되었다. 존재가 소유보다 앞서야 한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의 고백을 하는 이는 루저의 길을 걸어야 하는 시대다. 무엇보다 자본의 힘이 절대 권력을 지니는 우리의 역사는 점점 그 푸르름을 더해만 간다. 단지 지금이 최선이고 미래는 생각할 필요 없다는 시대의 결정 역시 불확실한 미래 탓인지 아니면 절박한 현실에 감염된 증상인지 점점 사람들을 사파리 같은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기다렸던 봄처럼 무엇이 오기는 오는 것 같은데 그리 달갑지 않은 미래가 손을 벌리고 이 사회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장자 내편 16편에는 사당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상수리나무를 보고 제자가 칭찬하는 말이 나온다. 그러자 장자는 일부러 그 나무를 일컬어 아직까지 아무짝에도 쓸모없었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았다고 그 무용(無用)함의 조건을
역대 대통령의 공약 이행률을 분석한 어떤 자료에 의하면 김대중 前 대통령은 18.2%, 노무현 前 대통령은 8%, 이명박 前 대통령은 27.4%라고 한다. 숫자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대부분 자료에서도 실천한 공약보다 실천하지 못한 공약이 더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지난 22일에 치러진 서울지부 36대 회장 선거에서 후보 양측은 모두 10개의 공약사항을 제시하였다. 회원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이어서 그런지 양측 모두 겹치는 공약도 있다. 공교롭게도 서울지부 35대 정철민 회장도 10개의 공약을 제시했었다. 서울지부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보고서에 첨부된 감사보고서에 보면 35대 집행부의 공약 실천에 대한 감사단의 의견서가 첨부되어 있다.“1. 건전한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공약은 ‘MBC PD수첩’팀과 협조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고, 협회의 척결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였으며, 자체적으로 정보원을 고용하여 불법 사무장 병원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 “2. 반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약속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반회의 날’로 지정하고 반회의 요청이
유난히 매섭던, 그리고 눈이 많던 힘겨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드디어 꽃피는 춘삼월, 봄이 왔다. 얼었던 시냇물이 다시 흐르고, 생명이 움트는… 그리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3월. 그래서 그런가 3월은 신년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물론 올해도 어김없이 꽃샘추위에 몸을 떠는 것은 마찬가지. 봄이 왔다고 희망에 들뜨고 기쁨에 들뜨다가는 감기에 걸려 호되게 당하기 마련이다.치과계도 한창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느낌이다. 물론 희망을 품고 준비하는 것들도 있지만, 두려움에 몸을 움츠러드는 일들도 있다.올해 4월에는 선거인단제로 탈바꿈한 치협 회장단 선거가 있다. 벌써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치과계를 만들어주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품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치과의사들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바람, 그래서 다시 한 번 치과계에 봄을 가져다주고 꽃을 피워주기를 희망하는 우리의 바람이 잡음에 묻히지 않기를 소망할 뿐이다.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있다. 올해 7월 드디어 임플란트 급여화가 시행된다. 벌써 기대 아닌 기대가 되는 것은, 국민을
토요일이면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의 36대 회장단이 선출된다. 12년만의 경선이라 어느 후보가 36대 집행부의 수장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되더라도 서울시의 치과의사들과 한국 치과계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낯 뜨거운 자기자랑이 될 수 있지만, 정철민 회장이 이끌었던 35대 집행부도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하여 회원들을 섬겼다고 확신한다.총무부는 전체 부서의 업무를 조율하면서 회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민원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공약사항 추진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반회 활성화와 미가입 회원에 대한 관리와 가입 독려에 노력하였다.빠듯한 재정 상태를 운영해 가는 재무부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2013 회계년도는 신규회원에 비하여 회비 면제 회원의 증가가 두드러져 회비 감소가 있었음에도 건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적자없는 회기가 되었다. 또한 비난을 각오하고 회비면제연령의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의견을 집행부에 제출하였다.궤도에 오른 국제종합학술대회 운영은 물론 정기적인 지부 보수교육을 주재하여 회원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학술부의 활동도 담당이사의 노고가 많았다.서울지부가 발행하는 ‘즐
최근 두 명의 새로운 치과위생사가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 시간 가까운 면접을 하고 2차 면접까지 진행했다. 다른 병원보다 급여는 적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3개월 수습기간 중에는 기본급만 지급해 다른 병원에서보다 30~40만원 적은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혹시 진료가 늦게 끝나도 연장근무 수당은 없으며 원장의 강의에는 저녁이나 휴일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사람은 뜻밖에 많았다. 면접시간 내내 우리 치과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고 그 동안 근무했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새로 함께 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으면 하는지 그리고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은 우리 치과는 어떤 곳인지를 설명했다. 면접자에게 질문은 거의 하지 않았다. 물론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규직이 되면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준수하고 있다. 인생에는 눈에 보이는 것들 반대편에 눈에 좀처럼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숨어있다고 한다. 월급과 근무시간 같은 조건의 반대쪽에는 그것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다. 바로 그것이 어떤 사람들을 움직이는 동기가 된다고 한다. 왜 그들은 치과에서 일을 하는 걸까? 눈에 보이는 그
지난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의원이 합당을 선언하였다. 그 효과로 지지율이 5% 이상 높아졌다는 조사도 있지만 거의 변화가 없다는 조사도 있어 사뭇 상반된다. 하여튼 민주당 10.3%이나 새정치연합의 13.7%의 지지율로는 40% 내외의 지지를 받는 새누리당을 상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궁여지책일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또, 정치인들의 하는 일이라고는 당을 만들고 부수기라는 농담을 생각할 때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과거 안철수 의원이 합당이나 연대를 ‘뒷거래’라고 표현 하였던 것이나,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였던 것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거짓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하여 합당한다는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다.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단 선거가 3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서울지부의 경우 ‘변화와 개혁’을 내세운 이상복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12년 만에 경선을 하게 되었다. 이상복 후보는 집행부 후보인 권태호 후보를 고인 물로 표현하면서 몰아 부치고 있고, 권태호 후보는 자신과 회장단이 4,600여 회원의 서울지부를 이끌어나가는 데 적합한 능력과 경험을 가졌다고 강조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