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SME 인증 멸균기 ‘기술력 입증’
한신메디칼, 치과전용 소형 고압증기멸균기 공개

국내를 넘어 전세계 멸균기 시장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한신메디칼(대표 김정열)이 이번 SIDEX 2015에서 유럽 기준의 B Class 멸균기의 장점과 특징을 모두 갖춘 소형 고압증기멸균기를 론칭한다.

치과에 최적화된 22리터와 35리터의 두 가지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일체형 압력용기(챔버)로 개발돼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저수통과 회수통을 분리함으로써 항상 깨끗한 멸균용 고압증기 공급을 가능케 했다. 또한 기존의 챔버 내부에 부착된 Heating Element 방식을 배제하고 외부 Steam Generator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멸균 사이클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키고, 동시에 멸균 및 건조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프린터 장착으로 멸균 품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있는 것은 물론, 최대 10년까지의 멸균 이력 조회가 가능해져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의료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한신메디칼 관계자는 “다섯 품목의 B Class 멸균기와 다섯 품목의 S Class 멸균기 등 총 10개의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그 중 치과에 최적화된 소형 고압증기멸균기는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규격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의료용 멸균기에 사용되는 압력용기는 폭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 안전성 확보가 품질의 핵심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자체규격을 제정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데, 유럽의 PED와 미국의 ASME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한신메디칼이 ASME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무용접 챔버로 고압증기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안정성을 겸비했다. 특히 기존의 3피스 챔버에 비해 안정성이 한층 향상된 것은 물론, 각 피스를 연결한 이음새 부위의 녹과 균열 발생을 원천 차단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한신메디칼은 무용접을 챔버를 개발하기까지 3년간 10억원의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메디칼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032-508-8118

전영선 기자 ys@sda.or.kr